오늘(7일) 오전에 공군 정찰기 1대가 추락한 모양이다.



다행히 조종사는 무사히 탈출에 성공했다고 하니 그거야 말로 다행이다. 장비나 도구 따위야 돈이 있건 없건 돈지랄로 메울 수 있지만, 사람의 목숨이란건 없어지면 그냥 끝이다. 하물며 숙련된 전문인력의 손실은 정찰기 1대 손실에 비할 바가 아니다.

그거야 그렇지만, 현실적으로는 사고난 39전술정찰대는 이제부터 시작이겠구나. -_-;;
(검열과 사고조사 따위로 몸도 마음도.....;;;;;;;)

그나저나 저 문제의 RF-4C 전술정찰기는 정말 뭔가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게 문제의 RF-4C인데......말 그대로 베트남전 당시에 쓰던 F-4팬텀의 정찰기 버전이다. 첨단 디지탈의 극한을 달리는 요즘 시대에 보기 드문 아날로그식 설계를 자랑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고색창연...

국내에서 사용되는 놈들의 정확한 출신성분(...)은 모르지만 일단 저 기종들이 60년대 중후반 태생이 많으니 나보다 나이가 많은 형님들이다. 그것도 몇 만피트 상공을 아음속으로 날아다닌다는 -  물리적으로 대단히 극한에 가까운 환경에서 수십년을 보냈다는 소리다.

문제는 당장 세계 최강의 공군력을 자랑하는 미 공군조차도 차세대 전술정찰기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F-16을 개조한 RF-16 프로젝트도 돈 문제로 캔슬 당했지?(미군 차세대 프로젝트들 대다수는 쓸데 없이 전쟁 일으켜 돈 쓰다가 넘어졌으니 머...)

돈이 있어도 대체기종이 없는 상황인데다 우리나라는 미군처럼 전술기가 남아돌아서 TARS 포트 달아서 정찰기로 쓸 수 있는 형편도 아니다.(그런 짓 할 전술기가 있으면 지역방공에 1대라도 더 쏟아부어야 할 판이지...)

내가 지금 항공연감을 집에 놔두고 와서 모르겠지만 전 세계에서 현역으로 뛰고 있는 저런 급의 전술정찰기는 손에 꼽을 정도이고 마땅한 후계기도 없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라고 할 수 있다. 이건 연감을 찾아봐야 하니 패스~


주절주절 했으니 3줄 요약.

공군기 떨어졌으나 조종사 생존.
떨어진 공군기는 자비심 없는 나이의 노령이다.
하지만 대체기가 없으니 답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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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고중장 2008/04/08 03:37 | PERMALINK | EDIT | REPLY |

    이 기회에 슬램이글에 장비할 정찰전 전용 포드 몇개와 기체 몇대 더(...기체숫자는 좀 힘들려나?) 들이면 좋겠는데 말이죠.

    요놈의 능력이면 주렁주렁 단체 정찰 임무에 투입되었다가 바로 타격을 해도 될거고 말 그대로 다용도일테니..

    순수정찰 용도의 현역이 맻가지더라... 전술기 기반의 정찰기종이... 대여섯가지 정도나 되던가요?

  2. 늑대호수 2008/04/08 16:56 | PERMALINK | EDIT |

    값비싼 슬램이글을 저런 용도로 쓰기엔 여유가 없겠죠. 당장 SEAD 미션이라던가 종심타격에 쓰기에도 숫자가 부족할 껄요?

    게다가 전술기 기반의 정찰기라는 물건이 대안이 없죠. 당장 기억나는 물건 중에서 퇴역하지 않은 놈은 토네이도 개량형 중에서 그런 놈이 있는걸로 기억합니다. 나머진 다들 TARS 포드 장비 쪽으로...

    F/A-18 호넷과 F-16C를 정찰형으로 개조하는거 이야기 나왔다가 전쟁하느라 바빠서 때려치운걸로 압니다. -_-;;;

  3. 고중장 2008/04/12 08:11 | PERMALINK | EDIT | REPLY |

    그래도 구닥다리 혹사시키다 제2, 제3의 사고를 내는거보다 신병(?) 뺑이 좀 치게 하는게 좋을거 같은데 말이죠.

    이 신병이 순발력좋고 지구력도 있는데다 머리도 좋아서 최신형 노트북(?)주면 잘 써먹고 힘도 좋은 떡대라 주렁주렁 장비 들러매고 나가도 선배들보다 오래 움직일 수 있으니 정찰보내놨다가 필요할때 즉각대응시키면 되죠.

    우리 군도 대형정찰전용기를 도입한데다 얘가 아니어도 지상관제를 통해 링크도 쉬운 세상이니 추가장비만 재대로 갖추면 힘들겠습니까?! (그 장비가 좀 비싸서 탈이지~)

  4. 델카이저 2008/05/09 09:57 | PERMALINK | EDIT | REPLY |

    안녕하십니까.. 모처의 델군이라고 합니다.(__) 처음으로 블로그에 댓글을 남기네요..

    말씀하신 RF-4와 RF-5의 경우 너무 노후화된 기체임은 분명합니다. 미국에서도 따로 R형 전술기를 개발하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데요.. 미국 같은 경우는 일단 프레데터와 글로벌 호크 같은 무인 정찰기를 대량으로 운영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가는 듯 합니다. 유인 정찰기 보다는 무인기 쪽이 가격도 저렴할 뿐더러 부담도 적습니다. 게다가 크기도 작고 스텔스 기술을 적용하기도 간단해서 각광을 받고 있죠..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전술기를 정찰형으로 개조하는 것 보다는 그냥 무인기를 쓰는 쪽으로 방향성이 잡히지 않나 싶습니다.

    한국의 경우도 글로벌 호크를 도입계획을 가지고 있었고(현 정부가 잘라버렸지만..-_-;;) 국내에서 UAV개발 연구 자체는 꽤 활성화 되어 있다고 합니다. 가망없는 F/A/T-50보다는 이쪽이 훨씬 현실적인 이야기들이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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