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바루 임프레자 - 그 디자인의 나락은 어디까지?
탑기어 한국판 5월호에 마침 스바루 임프레자(Subaru Imprezza) 신 모델에 대한 기사가 나왔다. 내 궁극의 드림카는 아우디 RS4와 포르쉐 911터보이지만 임프레자는 서드 드림카 정도의 지위(...어이~)는 된다. 여튼 비록 WRC에서 스바루팀의 팬이고 스바루라는 메이커를 좋아하지만.......이 놈들의 디자인 센스는 날이 갈 수록 나빠진다. 팬이고 매니아의 입장에서도 솔직히 좋은 점수를 주기 힘들다.
사실 디자인 - 특히 산업 디자인이야 명백히 취향이 엇갈리는 부분이긴 하다. 크리스 뱅글이 BMW를 뜯어 고쳤을 때, 대부분의 국가, 특히 보수적인 유럽에서는 모든 매체가 앞다투어 혹평을 가했다. 바로 자동차 문화 특유의 고집스러운 전통을 박살냈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크리스 행글(크리스를 목매달아라!)이라는 말까지 나올까?
어쨋거나~
이번 연도에 스바루는 3세대 임프레자를 발표했다. 가장 큰 이슈는 임프레자 라인업에서 최상위 모델인 WRX STi가 오직 "해치백 5도어"만으로 발매된다는 점이다. 유러피안 핫해치(유럽 메이커의 고성능 5도어 모델들)를 좋아하지만 대체 무슨 생각이냐 스바루? 유러피안 핫해치 시장은 이미 수십년에 걸친 유럽 메이커의 박터지는 시장 - 거의 아수라장 분위기인걸 모르는 것도 아닐텐데? 유럽 이외의 국가에서 새로 뛰어들기에는 레드 오션을 이미 한참을 넘어선 세그먼트라는 것이 정설이 아니던가?
[ 3세대 스바루 임프레자 STi 5도어 모델 ]
...이거 아무리 봐도 도요타 잖아!!!! ㅠ.ㅠ
워낙 마이너한 메이커라 대주주가 이리저리 넘어가는 불쌍한 더부살이 신세라지만 이건 좀 너무한다. 이건 아무리 좋게 봐줘도 대주주인 도요타의 디자인 큐를 바탕으로 만든 놈이다. 그나마 렉서스의 L-피네스의 디자인 큐가 아닌걸 감사해야 하는 상황인가? -_-;;;;;
[ 2세대 임프레자 STi ]
바로 이전 모델이자 현행 판매모델의 경우에는 아무리 봐도 알파 로메오식 디자인 센스이다. 이건 모기업이 GM이고 GM과 피아트의 협력 관계 + 피아트 산하의 알파 로메오 라는 역학 관계에 의해서 태어난 놈이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근래들어 M&A의 파도가 거세어서 잠깐만 관심을 돌려 버리면 소유주가 바뀌고 국적이 변해 버린다.
솔직히 말해서 난 보수적인 자동차 팬이라 스바루는 계속해서 일본의 기술 오타쿠(전신이 2차대전때 전투기 만들던 놈들...전범이구나...) 집단으로 남아 주었으면 좋겠고, 알파 로메오는 계속해서 섹시한 라틴 아가씨로 남아 주었으면 좋겠다. 덤으로 투박한 양키 센스의 크라이슬러가 어설프게 게르만 센스를 자랑하는 것도 눈에 거슬린다.(다임러-크라이슬러의 관계가 청산되었으니 이젠 끝이겠지만...)
[ 임프레자 디자인의 아스트랄화는 이 놈들 부터 시작되었다! ]
자동차 산업의 M&A 바람과 각 국의 규제 강화, 고도화된 소비자들의 구매흐름에 따라 점점 도태되는 업체가 많아지고 있고, 미국이 석유 가지고 장난질(주로 전쟁...)하면서 자동차 업계는 보다 안전빵, 쉽게 말해서 무난한 제품을 대량생산하는 체제로 가고 있다.
기술이 업계를 주도하던 시절의 모티베이션이라던가 전통, 진취적인 도전의식은 이제 극 소수의 혜택받은 우량 메이커들만의 전유물이 되었고, 점점 그들만의 리그가 되어간다.
자동차가 하나의 문화가 아닌, 그저 워크맨과 똑같은 대량생산 공산품이 되면서 기술주도 라던가 혁신적, 모험적 컨셉은 폐기되고 같은 플랫폼(기초 설계)를 미국과 독일과 일본이 함께 쓰면서 자사의 상표만 붙여서 서로 다른 놈이라고 판매하고 있다.
자동차 매니아의 한 사람으로서 자동차 문화의 소실에 대한 제레미 클락슨의 빈정거림은 깊이 공감할 수 밖에 없어지는 주장이기도 하다.(기회가 되면 이 까칠하고 오만한 영국인의 컬럼을 인용해볼까 한다...)
사실 디자인 - 특히 산업 디자인이야 명백히 취향이 엇갈리는 부분이긴 하다. 크리스 뱅글이 BMW를 뜯어 고쳤을 때, 대부분의 국가, 특히 보수적인 유럽에서는 모든 매체가 앞다투어 혹평을 가했다. 바로 자동차 문화 특유의 고집스러운 전통을 박살냈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크리스 행글(크리스를 목매달아라!)이라는 말까지 나올까?
어쨋거나~
이번 연도에 스바루는 3세대 임프레자를 발표했다. 가장 큰 이슈는 임프레자 라인업에서 최상위 모델인 WRX STi가 오직 "해치백 5도어"만으로 발매된다는 점이다. 유러피안 핫해치(유럽 메이커의 고성능 5도어 모델들)를 좋아하지만 대체 무슨 생각이냐 스바루? 유러피안 핫해치 시장은 이미 수십년에 걸친 유럽 메이커의 박터지는 시장 - 거의 아수라장 분위기인걸 모르는 것도 아닐텐데? 유럽 이외의 국가에서 새로 뛰어들기에는 레드 오션을 이미 한참을 넘어선 세그먼트라는 것이 정설이 아니던가?

...이거 아무리 봐도 도요타 잖아!!!! ㅠ.ㅠ
워낙 마이너한 메이커라 대주주가 이리저리 넘어가는 불쌍한 더부살이 신세라지만 이건 좀 너무한다. 이건 아무리 좋게 봐줘도 대주주인 도요타의 디자인 큐를 바탕으로 만든 놈이다. 그나마 렉서스의 L-피네스의 디자인 큐가 아닌걸 감사해야 하는 상황인가? -_-;;;;;

바로 이전 모델이자 현행 판매모델의 경우에는 아무리 봐도 알파 로메오식 디자인 센스이다. 이건 모기업이 GM이고 GM과 피아트의 협력 관계 + 피아트 산하의 알파 로메오 라는 역학 관계에 의해서 태어난 놈이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근래들어 M&A의 파도가 거세어서 잠깐만 관심을 돌려 버리면 소유주가 바뀌고 국적이 변해 버린다.
솔직히 말해서 난 보수적인 자동차 팬이라 스바루는 계속해서 일본의 기술 오타쿠(전신이 2차대전때 전투기 만들던 놈들...전범이구나...) 집단으로 남아 주었으면 좋겠고, 알파 로메오는 계속해서 섹시한 라틴 아가씨로 남아 주었으면 좋겠다. 덤으로 투박한 양키 센스의 크라이슬러가 어설프게 게르만 센스를 자랑하는 것도 눈에 거슬린다.(다임러-크라이슬러의 관계가 청산되었으니 이젠 끝이겠지만...)
![]() | ![]() |
자동차 산업의 M&A 바람과 각 국의 규제 강화, 고도화된 소비자들의 구매흐름에 따라 점점 도태되는 업체가 많아지고 있고, 미국이 석유 가지고 장난질(주로 전쟁...)하면서 자동차 업계는 보다 안전빵, 쉽게 말해서 무난한 제품을 대량생산하는 체제로 가고 있다.
기술이 업계를 주도하던 시절의 모티베이션이라던가 전통, 진취적인 도전의식은 이제 극 소수의 혜택받은 우량 메이커들만의 전유물이 되었고, 점점 그들만의 리그가 되어간다.
자동차가 하나의 문화가 아닌, 그저 워크맨과 똑같은 대량생산 공산품이 되면서 기술주도 라던가 혁신적, 모험적 컨셉은 폐기되고 같은 플랫폼(기초 설계)를 미국과 독일과 일본이 함께 쓰면서 자사의 상표만 붙여서 서로 다른 놈이라고 판매하고 있다.
자동차 매니아의 한 사람으로서 자동차 문화의 소실에 대한 제레미 클락슨의 빈정거림은 깊이 공감할 수 밖에 없어지는 주장이기도 하다.(기회가 되면 이 까칠하고 오만한 영국인의 컬럼을 인용해볼까 한다...)
기술/AUTO 개러지
2007/05/03 12:47




댓글을 달아 주세요
그러고 보니 요전에 WRC의 임프레자 사진을 보고 '앞이 왠지 신형 아반떼랑 비슷한게... 나중에 조금 흉내내면 탈 맛날지도?'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