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전 대통령 서거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IT업계에서 "프로젝트"의 의미는?

뜬금없이 군사 게시판을 뒤적거리다가 발견했다. IT업계의 현실을 이렇게 잘 표현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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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놔~ 죽어버릴거 같아.........................;;;;;;;;;;;;;;;;;;;

일단 밀리터리 분야에 문외한인 분들을 위해 좀 부연설명을 하겠다. 원래 이런건 한 눈에 봐서 재미 있어야 하거늘...모든 분들이 밀리터리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라서 어쩔 수 없겠다.


먼저 고객은 "지상과 공중에 대응할 수 있는 다목적 기종"으로 설명했다. 그 설명을 듣고 사람들이 상상한 결과물은 F/A-18호넷이다.

이걸 프로젝트 관리자(PM)는 똑같은 멀티라도 공중쪽에 좀 더 특화된 F-16 팰컨으로 알아 들었다.

그러자 PM의 설명을 들은 애널리스트는 시장분석과 업계동향을 추측해 극강 공중전 먼치킨 F-22 랩터가 대안이라고 제시했다.(이미 공중전 특화로 넘어가 버렸다)

애널리스트의 어드바이스를 받은 프로그래머는 이미 라이센스를 갖고 있는 KF-16 자체 개발한 A-50으로 이해했다. (A-50이 맞는 것 같습니다)

이 소리를 들은 영업파트는 대책없이 값비싼 F-22를 고객에게 약속했다.

문제는 개발일정에 내몰린 현업에서 종종 문서작업은 생략된다는 점이다. 말로 때운다. -_-;;;

그 결과 구시대의 유물이랄 수 있는 Mig-21이 나왔다. 이거 골동품이다. 납기엔 맞췄지만 결과물이 엄한 곳으로 가버렸다.

하지만 개발비는 이미 최악, 최강, 전무후무한 가격을 자랑하는 B-2 전략폭격기 급으로 나왔다.

그리고 결과물은 너덜너덜...최악의 퀄리티가 나왔지만 추가 보완을 약속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초에 고객이 진정으로 원했던 것은 지상공격기 A-10 선더볼트였다.


프로젝트에 있어서 커뮤니케이션 부재가 가져오는 결과물은 저런 것이다.
어떤 분이 웃자고 만든 모양이지만, 실제로 현업에서 굴러먹다보면 저런 꼴을 자주 당한다.




2007/04/24 13:23 2007/04/24 13:23
늑대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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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reiheit 2007/04/24 14:26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저 그림만 보고 바로 이해해버린 난 뭐지 orz

  2. 알바0호 2007/04/24 18:18  수정/삭제  댓글쓰기

    설명해도 알듯 말듯한 저는 어떡합니까?-_-

  3. Orchis 2007/04/24 19:28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은 태클을 걸자면 프로그래머의 코드는 T-50 이군요 ^^;

    음 아니 미슬 단거보면 A-50의 상상도일지도 모르겠군요..;;

  4. 조한규 2007/04/24 19:43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스팅을 보면서 대사와 사진이 절묘하게 맞아서
    감탄을 하면서 봤습니다. 역시 이런거 만드는 분은 센스가 후덜덜..
    그런데 랩터대신 톰캣이 나오면 안되려나..
    저에게 최고최강의 제공기는 톰캣인지라....퇴역한게 안타까울뿐이죠.

  5. 고중장 2007/04/24 20:51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딴거보다도 저 애니메이션 포스터가 뭔지 궁금해지는..(어이~)

  6. 가재괴물 2007/04/24 22:26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재미있는 설명입니다. 소설이나 만화도 저런걸까요?

  7. 야크트 2007/04/26 08:30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어리어88 덕분에 마지막 A-10은 알아 봤습니다.^^

  8. 조한규 2007/04/26 12:39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주 가는 '조이 SF'사이트 환타지/무협클럽 게이판에 소드맛스타 이야기가 나오다가
    '여왕의 창기병'의 에피소드가 나오더군요..
    한번 가셔서 보는것도 나쁘지는 않으실듯 하네요.^^;;
    http://www.joysf.com/

  9. GameWeek 2007/04/26 19:45  수정/삭제  댓글쓰기

    흠, 제 글 쓰고 트랙백을 보내려는데 계속 실패하네요. 원인이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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