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나는 백수다
생활/일상잡담 | 2007/03/27 15:22
이런저런 이유로 프로젝트는 드롭 되었고, 나를 비롯한 팀원들 대다수가 퇴직을 결정했다.
자기 의사로 퇴직하는 이도 있고, 권고사직을 당하는 이도 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열정을 바쳐 매달릴 프로젝트가 내 손을 떠났다는 점이다. 이제는 더이상 나의 프로젝트가 아니며, 나는 새로 둥지를 틀고 새로운 열정을 기울일 프로젝트를 찾아야 한다.
어째서 프로젝트가 좌초했는지 구구절절 말할 필요는 없다. 결과는 변하지 않으며 3초 이상을 고민해도 결과를 바꿀 수 없다면 떠나야 한다. 손에 쥘 수 없는 것이라면, 모퉁이를 도는 순간 뜨거움을 느끼고 몸을 돌렸을 때 손에 닿지 않는 것이라면 미련 없이 버려야 한다.
나름대로 열심히 했으니 미련은 없다.
그저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하고 묻혀버린 프로젝트가 안쓰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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