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전 대통령 서거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글쟁이 늑호의 요즘 근황

방명록에 질문이 들어와서 이렇게 새삼 포스팅을 올립니다.
충분히 공지를 드렸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이런 류는 끝이 없...



1. 여왕의 창기병 2부
예전에 물론 설정집이라던가 원고노트를 날려먹긴 했습니다만...
글이 안 나오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쓸 만한 상황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데뷰작이긴 하지만 솔직히 지금 다시 읽어보면 작가인 저도 손발이 오그라들...ㅠ.ㅠ

3부작으로 시작된 글이기는 하지만 파트2와 파트3는 지금 시점에서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그나마 파트1도 이런저런 어른들의 사정(...) 때문에 1부 완결이라는 형식으로 끝을  맺었는데 그 뒷이야기인 2부란 애초부터 계획에 없던 일이기도 하고...

단지 파트1을 완전판 형식으로 끝맺고 싶기는 합니다만, 그건 1부의 리뉴얼을 전제로 합니다.
앞으로도 그냥 여왕의 창기병 2부를 쓰는 일은 없을 겁니다.
쓰게 된다면 출판본에서 분량 문제로 10권 - 1부 완결로 끝난 부분을 재수정하고 2부 미완부분과 합쳐 하나의 작품으로 다시 나오게 될 겁니다.

여왕의 창기병 완전판............뭐 이런 이름이겠죠. -_-;;;;

그리고 원래 구상했던 파트2 : 내 바다의 노래 와 파트 3는 없습니다.(단호~)
그 이유는 파트2의 메인 플롯과 대부분의 아이디어가 아래에서 언급할 프리텐더스로 넘어갔기 때문입니다.


2. 프리텐더스
초기에 창기병을 구상하던 당시에 쌓아 둔 아이디어를 다듬고 세계관을 창기병과 별개의 세계관으로 바꾸면서 나온 것이 프리텐더스입니다.

창기병과 느낌이 비슷한 부분이 많은 것은 역시 줄기가 같다는 태생적 이유가 크겠죠.
강대국 크림발츠와 아메린이 군사력을 믿고 깡패짓 하는 와중에(창기병 1부 캐릭들은 모두 사망...ㅎㄷㄷ) 해운과 은행업을 기조로 한 신흥세력이 바다를 무대로 강대국과 대립하는 부분이 원래 창기병 파트2였습니다만, 이게 앞뒤 다 잘라먹고 프리텐터스의 세계관이 되었죠.

프리텐더스에서 나온 육군 위주의 강대국 크라티엥은 아메린 + 크림발츠의 모습이라고 보면 됩니다. -_-;;;;
(기억하실지 모르지만 소설에서 보면 육군력만으로는 세계 최강~ 이라고 언급하는 부분이 나옵니다)

거기에 시대가 변하면서 전열함이 등장하고 소수정예의 조직력을 기반으로 하는 신흥 도시국가이자 시민국가의 탄생이 바로 창기병 파트2이자 프리텐터스의 세계입니다.

육군 기반의 절대왕정해군 기반의 시민국가가 패권을 다투는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단, 창기병 파트2 = 프리텐더스 공식은 성립하지 않습니다. 그 차이는 큽니다)

이것도 역시 어른들의 사정(...)으로 현재 휴간입니다.
나온다면 새로 뜯어 고친 모습으로 나오겠죠.

작가인 저도 여러모로 아쉬운 타이틀입니다만...라이트 노벨에 어울리는 포멧을 너무 일찍 시도했다는 문제로 중간에 좌초된 글이기도 합니다. 출판사 문제도 얽혀 있지만, 역시 당시에는 매 권마다 스토리가 완결되는 구조는 여러가지 이유에서 태클이 잔뜩 들어왔기도 했습니다.

라이트 노벨이 대중화된 지금에 와서 그 이야기를 하면 다들 고개를 갸웃하십니다만, 당시에는 좀 그랬습니다.

::: 추가 :::
쓰다가 빼먹었는데, 프리텐더스의 신흥강국이자 시민국가인 파두츠의 모습은 창기병 파트2로 집필되었다면 라이어른이 되었을 겁니다.

특별한 자원도 없고 습지대만 잔뜩 있고, 반목하면서 지들끼리 사분오열 싸우다가 강대국들에게 뜯어 먹히던 국가로 나왔죠. 모 왕비님께서 그게 열받아 통일전쟁을 벌이시고 모모 여왕님께서 태클 거시는 이야기가 창기병의 메인 스토리죠. 쿨럭~

창기병을 읽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분열된 라이어른이 시민국가의 길을 걷는 이유는 모모 여왕님 때문이죠.
결국 파트2 = 프리텐더스에서의 파두츠는 그 여왕님께서 씨앗을 심어두신 결과라는...
(어차피 이판사판이라는 생각에서 막후 설정을 공개해버립니다...ㄷㄷㄷ)

프리텐더스의 파두츠는 베네치아의 그늘을 부정하기 힘들지만, 적지 않은 비율로 Holland가 롤모델입니다. 창기병의 세계지도를 기억하신다면, 그리고 라이어른의 지정학적 위치를 기억하신다면 납득하실듯...
주변 강대국의 배치도 말이죠.

하지만 프리텐더스가 창기병 파트2냐고 하신다면 아니라고 대답하겠습니다. ^^;




3. 트레스패서(가제)
네, 출간 일정을 잡고 있는 주제에 아직도 제목도 미정입니다. ㅠ.ㅠ
SEED에서 나올 예정이고 라이트 노벨입니다.

장르는 무려 얼터너티브 메카닉스 로망이라는 장르입니다. -ㅇ-;;;;;;;;;
(그게 뭘 의미하냐고 묻지는 마세요............알면 다칩니다)

현재 이 놈이 늑호의 차기작이고 조만간 출판될 예정에 있습니다.
진행상태를 세부적으로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현재 2권 원고가 진행중이라는 사실만 알려드립니다.
출판사의 사정에 따라 어찌될 지 모릅니다만, 아마 늦어도 올 가을에는 나옵니다.

일단 현대물이고 SF라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역시 이 부분에 대한 떡밥은 예전에 날렸습니다.




4. 흑역사들
[나이츠 윈터]
히르시와 방벽의 수비병들은 과연 눈보라 속에서 어떻게 될 것인가...

[홍염의 소녀]
베아뜨는 과연 인류의 공적과 함께 하면서 복수에 성공할 것인가...

[세계정복주식회사]
데릭은 사검판사의 추적을 피하며 새로 개업한 부녀자 납치 업계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우와! 이렇게 압축해 놓고 보니까 나는 대체 무슨 글을 쓰는 거야?!!
뭔가 막장의 향취가 소록소록 하지만 쓰긴 쓸 겁니다.

문제는 세계관을 계속 이어붙이다보니 나이츠 윈터에서부터 트레스패서까지 이어져버렸다능.
의도한 것은 아니라능.
어떻게 수습할려고 그러냐고 한다면 출판사가 계약해주면 수습될거라능.

일단 도망.

2009/07/27 08:20 2009/07/27 08:20
늑대호수
직업/글쓰는 다락방 2009/07/2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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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조한규-어썰트라이플 2009/07/27 08:41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오옹~~
    가끔 글올리셔서 설레게 하지마시고 출판이라던지 연재라던지 연재라던지 연재라던지
    쫌 해주시면 매우매우 감사해할 것 같은 독자 1인입니다요~

  2. 가재괴물 2009/07/27 15:04  수정/삭제  댓글쓰기

    프리텐터스는 도저히 사서보려 해도 구할길이 없고.....홍염의 소녀는 여기저기서 불쑥 게릴라식으로 연재를 하시니 마치 두더쥐 잡는 기분이었다는............나이츠윈터는.................아아아아 늑호님 이건 팬들을 너무 울리세요 ㅠ.ㅠ

  3. 친한척 2009/07/27 15:54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목요연한 정리글을 보니까 저도 좋군요... ^^ 프리텐더스는 확실히 너무 빨리 나왔는지도 모른단 생각이 듭니다. 매 권 마지막 에피소드는 반만 싣고 다음 권으로 나머지 부분을 넘기신 데에는 그런 사정도 있었겠죠? (사막의 남작 뒷이야기는.......ㅠㅠㅠ) 고딩 때 필 꽃혀서 바로 질러둔 것이 주효했군요. 재계약되어 새로 나온다면 전 정말 눈물을 흘리면서 다섯 권씩 사겠습니다 OxzTL

    트레스패서는 이번 가을이군요. 일단 이 물건이 잘 되길 바라야겠습니다. (그래야 구간들을 조금이라도 빨리 볼 수 있다는 얍삽한...) 물론 늑호님 글이니까 기대치는 당연 만족할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 일단 트레스패서부터 읽고 싶네요.

  4. 고중장 2009/07/31 21:26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아~ 얼른 중고라도 창기병 전질 확보해서 재탐독해야....

  5. ~ㅅ~ 2009/10/10 18:44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른들의 사정이 살아숨쉬는 어른들의 소설이군요...

    여왕의 창기병 팬으로써 후속작이 빨리 나오길 바랍니다..

  6. 초진동GG 2009/12/28 21:37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창 연재중에 크로니클을 언급하시면서 떡밥을 게속 던지셨죠

  7. 제우스 2010/03/11 12:21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왕의 창기병 1부를 어제 다 본 독자입니다.;; 카페에 2부를 쓰신다고(?) 하셔서 카페를 찾다 비공개라 못들어갔고 이제보니 2부가 없어진듯 하군요.. 창기병 팬으로선 2부를 안쓰신다는 것에 안타깝네요.
    개인적으로 늑호님 소설을 다 찾아보고 보려고 합니다 ^^; 요즘 판타지 중에 이렇게 탄탄한 구성을 가진 소설을 보기 힘들거든요.(창기병은 9년정도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하하;; 언제나 기대하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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