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 새 앨범 재킷과 왜색논란
역시나 이전 글(참고)을 올리고 나서 찾아보니 디씨를 중심으로 한 바탕 소란이 일어났다.
그러다 이런 글을 발견(링크참고)하게 되어 결국 추가 포스팅을 하게 되었다. 해당 포스팅을 올린 분을 비난하려는 생각은 없지만, 해당 포스팅의 말미에 언급된 사항이 개인적으로 터무니 없다고 생각되어 이런 글을 남기게 되었다.
1. 문제의 이미지는 어떤 것인가?
문제의 소시 앨범 이미지를 잘라 콘트라스트와 레벨 값을 조절해서 최대한 형태가 강조되도록 이미지를 수정해 보았다. (발로 편집해서 퀄리티는 개판임...ㅎㄷㄷ)
일단 3엽으로 구성된 프로펠러와 독특한 형태의 엔진 카울, 엔진 카울 바로 뒤에 위치한 인테이크 정도가 보통 제로센 - 그러니까 A6M 영식함상전투기를 식별할 때 가장 먼저 찾는 부분이다.
제로센의 보다 디테일한 일러스트를 필요로 한다면 아래 링크를 따라가면 된다.
참조 사이트의 이 모델 정도가 보통 우리가 제로센, 제로 파이터라고 부르는 A6M 함상전투기의 일반적인 모습이라고 생각한다.(적어도 나는 저 녹색 위장 패턴에 검정색 엔진 카울이 제로센의 대표 이미지라고 생각한다)
내가 가진 자료를 기준으로 한다면 제로센은 1939년 3월부터 1945년 8월까지 모두 10,499대가 생산되었다.
A6M이라는 명명법은 미쓰비시에서 생산된(M) 6번째 함상전투기(A)라는 의미이다.
디씨에서는 이미 구도까지 똑같은 이미지를 찾아내 비교 이미지를 만들어 올릴 정도이다.
2. 혹시 T-6 Texan 일 가능성은 없는가?
전혀 없다고는 말 할 수 없다.
(늑호는 제트기 시대 이후의 군용 항공기들만 좋아해서 2차 대전 이전의 기체들은 잘 구별을 못한다...)
이게 바로 문제의 T-6 텍산, 정확히 말한다면 AT-6형 기체의 모습이다.
일단 이 기체가 소시 재킷에 사용된 이미지와 큰 차이가 있다면 수평꼬리날개(테일러론)와 수직꼬리날개가 딱 붙어있는 형태를 가진다는 점이다.
지면을 향해 내려진 날개가 수평꼬리날개, 333이라는 마킹이 된 부분이 수직꼬리날개, 붉은색으로 칠해진 부분이 러더라는 부분이다. T-6 텍산이 부분이 딱 붙은 T자형을 이루고 수평꼬리날개 아랫부분이 두껍다.
또 하나의 차이가 있다면 엔진 카울에 있는 인테이크 형태이다.
일단 T-6 텍산은 2엽 프로펠러이다. 소시 앨범에는 3엽 프로펠러를 사용하니 당장 이것부터가 다르다.
(아마 당시에 미 해군과 일본 해군 정도가 3엽 프로펠러를 사용했지? 독일군은.........으음....)
그림판에서 날림으로 표시한 저 붉은 색 원 내부에 인테이크 형태가 제로센에게는 없는 부분이다.
소시 재킷과 유사한 각도에서 보면 저 인테이크 부분이 돌출될 수 밖에 없다.
그 외에도 캐노피의 형상에서도 지적할 것이 많지만 생략한다.
하지만 T-6 Texan이 A6M 영식함상전투기와 비슷하다는 점은 동의한다.
마이클 베이 감독의 괴작영화 "진주만"에 등장한 제로센도 바로 T-6를 개조한 레플리카 모델이기 때문이다. 오죽 비슷하면 영화 촬영을 위해 일본제 전투기로 개조를 했겠는가?
다만, 소시 앨범에 사용된 이미지가 "건국기" - 즉, 미국이 전투기를 못 팔겠다고 해서 캐나다에서 도입한 우리나라의 훈련기겸 초급 공격기를 소녀시대 앨범 이미지로 썼다는 추측은 강력히 부정할 수 밖에 없다.
똑같은 각도를 기준으로 프로펠러의 날개 갯수에서 엔진카울 형태, 수평꼬리날개의 위치, 캐노피의 뒷단 형태 정도만 살펴봐도 T-6라는 의견은 설득력을 잃는다.
이 해프닝은 그냥 단지 재킷 디자이너가 개념이 부족해서 일본 대동아공영의 상징과도 같은 제로센을 집어넣은 것이다. 건국기는 무슨 얼어죽을...기획사와 디자인 외주업체 모두가 개념상실이었던 해프닝에 불과한거다.
제로센이라는 놈은 사실상 태평양 전쟁 전체를 걸쳐 일본의 주력 전투기로 사용된 놈이다. 워낙 장수한 놈이라서 파생형이 몇 개인지 잘 모르겠다.
진주만 전쟁 = 제로센이라는 공식도 있지만, 사실 진주만 공습은 97식 함상 뇌격기가 토나올 정도로 고생했으니 사실과 다르다.
다만 당시 육군 항공대의 P-39 라던가 해군 항공대의 F4F 와일드캣이 제로센에게 처절하게 처발린 것은 사실이고 이러한 제로 전투기의 활약은 그대로 일본제국주의의 상징으로서 대동아공영을 위한 선전도구로 확실하게 악용되었다.
제로 전투기에 의한 제공권 우위는 미드웨이 해전을 기점으로 역전되어 미 해군으로 넘어갔고, 이때부터 제로센은 저 유명한 카미가제 전술로 맞서게 된다.(제로센으로만 때려박은 것은 아니지만...) 여기까지 시대착오적인 전쟁을 치르는 동안 당시 조선에서는 숱한 인적/물적 자원을 수탈당했다.
조선에서 밥숫가락까지 빼앗아 가서 만든 전투기에 조선인을 태우고 미 해군 순양함 갑판에 자폭하게 만든 그런 이미지가 바로 제로센 - 카미가제 전술의 어두운 이미지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실제 카미가제 전술로 소모된 대부분의 병력은 애송이 파일럿들이었고, 결과적으로 본토 방어전 당시에는 제대로 항공기를 띄울 능력조차 상실하는 결정적 원인이 된다.
우리나라의 입장에서는 무의미한 파일럿 소진이 천만다행인 점이지만, 그래도 일본제국주의의 망령이 아시아 국가들을 단체로 엿먹인 병신짓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제로센은 바로 그런 태평양전쟁의 음습한 이미지 한 복판에 있는 놈이기 때문에 논란이 되는 것이다.
굳이 사족을 덧붙이자면.............
박터지게 성능 레이스를 벌이던 유럽 항공전이었다면 진작에 캐발릴 놈이 태평양에서 나사 빠진 양키들을 상대로 몇 승을 올렸다고 기고만장한 꼬라지가 눈에 성가신............그게 내가 가진 제로 전투기의 이미지이다.
그러다 이런 글을 발견(링크참고)하게 되어 결국 추가 포스팅을 하게 되었다. 해당 포스팅을 올린 분을 비난하려는 생각은 없지만, 해당 포스팅의 말미에 언급된 사항이 개인적으로 터무니 없다고 생각되어 이런 글을 남기게 되었다.
1. 문제의 이미지는 어떤 것인가?
일단 3엽으로 구성된 프로펠러와 독특한 형태의 엔진 카울, 엔진 카울 바로 뒤에 위치한 인테이크 정도가 보통 제로센 - 그러니까 A6M 영식함상전투기를 식별할 때 가장 먼저 찾는 부분이다.
제로센의 보다 디테일한 일러스트를 필요로 한다면 아래 링크를 따라가면 된다.
참조링크 : Aviation Art Store
내가 가진 자료를 기준으로 한다면 제로센은 1939년 3월부터 1945년 8월까지 모두 10,499대가 생산되었다.
A6M이라는 명명법은 미쓰비시에서 생산된(M) 6번째 함상전투기(A)라는 의미이다.

2. 혹시 T-6 Texan 일 가능성은 없는가?
전혀 없다고는 말 할 수 없다.
(늑호는 제트기 시대 이후의 군용 항공기들만 좋아해서 2차 대전 이전의 기체들은 잘 구별을 못한다...)
일단 이 기체가 소시 재킷에 사용된 이미지와 큰 차이가 있다면 수평꼬리날개(테일러론)와 수직꼬리날개가 딱 붙어있는 형태를 가진다는 점이다.
또 하나의 차이가 있다면 엔진 카울에 있는 인테이크 형태이다.
일단 T-6 텍산은 2엽 프로펠러이다. 소시 앨범에는 3엽 프로펠러를 사용하니 당장 이것부터가 다르다.
(아마 당시에 미 해군과 일본 해군 정도가 3엽 프로펠러를 사용했지? 독일군은.........으음....)
그 외에도 캐노피의 형상에서도 지적할 것이 많지만 생략한다.
하지만 T-6 Texan이 A6M 영식함상전투기와 비슷하다는 점은 동의한다.
마이클 베이 감독의 괴작영화 "진주만"에 등장한 제로센도 바로 T-6를 개조한 레플리카 모델이기 때문이다. 오죽 비슷하면 영화 촬영을 위해 일본제 전투기로 개조를 했겠는가?
다만, 소시 앨범에 사용된 이미지가 "건국기" - 즉, 미국이 전투기를 못 팔겠다고 해서 캐나다에서 도입한 우리나라의 훈련기겸 초급 공격기를 소녀시대 앨범 이미지로 썼다는 추측은 강력히 부정할 수 밖에 없다.
똑같은 각도를 기준으로 프로펠러의 날개 갯수에서 엔진카울 형태, 수평꼬리날개의 위치, 캐노피의 뒷단 형태 정도만 살펴봐도 T-6라는 의견은 설득력을 잃는다.
이 해프닝은 그냥 단지 재킷 디자이너가 개념이 부족해서 일본 대동아공영의 상징과도 같은 제로센을 집어넣은 것이다. 건국기는 무슨 얼어죽을...기획사와 디자인 외주업체 모두가 개념상실이었던 해프닝에 불과한거다.
제로센이라는 놈은 사실상 태평양 전쟁 전체를 걸쳐 일본의 주력 전투기로 사용된 놈이다. 워낙 장수한 놈이라서 파생형이 몇 개인지 잘 모르겠다.
진주만 전쟁 = 제로센이라는 공식도 있지만, 사실 진주만 공습은 97식 함상 뇌격기가 토나올 정도로 고생했으니 사실과 다르다.
다만 당시 육군 항공대의 P-39 라던가 해군 항공대의 F4F 와일드캣이 제로센에게 처절하게 처발린 것은 사실이고 이러한 제로 전투기의 활약은 그대로 일본제국주의의 상징으로서 대동아공영을 위한 선전도구로 확실하게 악용되었다.
제로 전투기에 의한 제공권 우위는 미드웨이 해전을 기점으로 역전되어 미 해군으로 넘어갔고, 이때부터 제로센은 저 유명한 카미가제 전술로 맞서게 된다.(제로센으로만 때려박은 것은 아니지만...) 여기까지 시대착오적인 전쟁을 치르는 동안 당시 조선에서는 숱한 인적/물적 자원을 수탈당했다.
조선에서 밥숫가락까지 빼앗아 가서 만든 전투기에 조선인을 태우고 미 해군 순양함 갑판에 자폭하게 만든 그런 이미지가 바로 제로센 - 카미가제 전술의 어두운 이미지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실제 카미가제 전술로 소모된 대부분의 병력은 애송이 파일럿들이었고, 결과적으로 본토 방어전 당시에는 제대로 항공기를 띄울 능력조차 상실하는 결정적 원인이 된다.
우리나라의 입장에서는 무의미한 파일럿 소진이 천만다행인 점이지만, 그래도 일본제국주의의 망령이 아시아 국가들을 단체로 엿먹인 병신짓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제로센은 바로 그런 태평양전쟁의 음습한 이미지 한 복판에 있는 놈이기 때문에 논란이 되는 것이다.
굳이 사족을 덧붙이자면.............
박터지게 성능 레이스를 벌이던 유럽 항공전이었다면 진작에 캐발릴 놈이 태평양에서 나사 빠진 양키들을 상대로 몇 승을 올렸다고 기고만장한 꼬라지가 눈에 성가신............그게 내가 가진 제로 전투기의 이미지이다.
문화/사과맛 주크박스
2009/06/23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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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글이 호쾌하군요! 속이 시원합니다.!
뭐 전투기뿐이겠습니까....
소시 이미지 자체가 게임이미지 그대로 아니던가요??
뭐...말은 이렇게 해도 귀엽다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요..^^;;
팬저슈렉이나, 바주카같은 것도 아니고, 성형작약탄두를 작대기 끝에 매달고 대전차화기로 쓰라고 만들어 놓은 해괴한 것도 있는 동네였지요. 처음에는 조크인줄 알았는데, 교범까지 있는거 보니 머리가 멍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