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노벨 :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 리가 없어 (1권)
이 블로그 운영하면서 라이트노벨 감상문을 쓰는 건 처음이지 싶다.
뭐랄까 판타지 쓸 때도 그랬지만 내가 쓰는 장르의 소설은 섣불리 감상을 올리지 않는다.
특히 국내 작가분들의 작품은 절대불가.............라는 것이 방침이다.

일단 일본의 전격문고에서 출판한 표지를 올려본다.(국내의 NT노블판 표지를 올려도 되는지 몰라서...ㅎㄷㄷ)
새삼 이 책에 대한 정보는 생략한다. 그냥 일본에서 나름대로 난리가 났고, 부러울 정도로 쭉쭉 고공행진을 했던 작품이라는 정도만 언급한다.
.............가장 먼저 언급할 것이 있는데.
이 책의 제목인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 리가 없어"라는 제목은 낚시다.
믿지마라.
소설 본문에도 소재가 된 "여동생 공략물" 과는 거리가 16만 7500광년쯤 떨어져 있다.
에로겜의 장르는 따로 논문을 써도 될 정도로 방대하고 그 스펙트럼의 범위는 지금 이 글을 읽는 분들의 평균적인 예상과 상상력을 까마득히 초월한다. 그 중에서 여동생을 공략하여 하악하악하는 장르가 하나 쯤 있어봐야 특이할 것도 없고 그거보다 더 과격하고 아스트랄한 놈들이 우글거려서......
아, 주인장은 에로겜은 플레이 하지 않는다.
게임 시스템이라던가 어떤 장르를 어떤 식으로 다루고 있는지, 혹은 이 번에는 또 어떤 장르를 만들어 냈는지는 꾸준히 모니터링 하고 있지만 정작 플레이하는 게임은 없다.
농담이 아니라.
나 지금 밀봉도 뜯지 않은 타이틀이 몇 개인지 모르겠고, 슈로대W의 2주차 플레이도 허덕대고 있는데 세상 사람들은 지금 슈로대K를 8주차씩 클리어 하고서 슈로대Neo의 제작소식을 읽고 있어.
그란4의 달성율이 이제 겨우 88% 수준인데 사람들은 이거 100% 클리어 하고, 그란5 프롤로그 클리어하고서 지금 그란5 정식판의 발매일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어.
우와! 게임 개발하는 놈이 이렇게 시대에 뒤처져 있네. 나란 놈은..............
하여간 본론으로 돌아와서;;;;
세상 사람들의 허리 하학적 에로에로 파워는 상상을 초월해서 기괴할 정도로 이상한 장르가 매년 잔뜩 쏟아지는 마당에 근친물 중에서 비교적 접근 난이도가 낮은 여동생물이야 그게 뭐냐? 할 정도가 본심이다.
혹시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서 집안을 굴러다니는 이성 형제라는 모종의 생명체(...)에 대한 모에와 에로파워가 가능하냐!!!! 라고 절규하는 분들이 있겠지만, 유감이지만 세상에는 그것보다 난이도가 높은 괴작들이 넘쳐난다.
(개인적으로 가장 난이도 장벽이 높았던 것은 아버지 X 아들 로 커플링 된 BL물이다. 아무리 서브컬쳐에 대한 흡수력이 뛰어나다고 자만하는 나도 이건 못 건드리겠더라...대체 이런 물건의 존재 이유가 뭐냐? ㅎㄷㄷ)
자아, 여동생과 오빠 간의 모에라니!!!!
어떻게 한 집안의 이종 생명체끼리 그런 이벤트가 가능하냐!!!!
.............라고 절규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 이 소설의 남자 주인공이 딱 그렇게 반응한다.
이 소설은 그런 이야기에 관한 제법 즐거운 개그물이다.
오타쿠 문화에 대해 편견이 강하고 지극히 무난하게 살고 싶어하는 남자 고교생 오빠,
우등생에 스포츠 만능에 잡지 모델로 승승장구하는 먼치킨 여동생.
이 소설은 그런 남매의 이야기이다.
여동생은 오버 스펙의 치트 캐릭이면서 "여동생 공략 에로겜"에 빠진 오타쿠이다. 덤으로 성격은 강공계 츤데레.
골치아플 정도로 막나가는 성격이다.(나, 이런 캐릭터 싫어...)
대충 이 정도 설정으로 시작해 딱 이 정도 설정으로 끝난다.
그리고 이쪽 문화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즐겁게 웃으면서 읽을 이벤트와 캐릭터들이 나온다.
무난하면서 이해하기 쉬운 캐릭터 설정과 딱 예상을 할 수 있지만 막상 읽을 때는 웃을 수 있는 무난한 플롯 구조, 아는 사람이라면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각종 "오타쿠 코드"들의 나열.
서사의 구조라던가 문장의 완성도는 별 의미가 없다.
이 소설은 처음부터 기호화 된 코드를 가지고 코드를 이야기할 뿐이니까.
사실 이 남매 개그물에는 근친요소가 없다.
여동생은 오빠에게 열받을 정도로 버릇없게 나대고, 오빠는 여동생을 뭔가 이해불가의 영역에 있는 이종 생물체 쯤으로 여긴다. 침대 안에서 "오빠라면...나, 싫지 않아....."라는 식으로 소름이 우두둑 돋는 대사도 없다.
다만 이 책에 갈등의 핵은 "그런 근친 판타지 에로물"에 빠진 여동생이 타인과 소통하는 방법을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소설의 화자인 오빠는 바로 그 소통의 안내자이면서 적이자 동지, 그런 위치에 있다.
근친공략물로 기호화 된 오타쿠 문화에 대한 소통의 문제가 이 소설의 본질이다.
즉, 이 소설의 소재가 된 "여동생 공략"이라는 기호가 들어갈 자리에 "모자상간"이 들어갔어도, 혹은 "네크로필리아"가 들어갔어도 소설은 성립이 되었을 것이다. 다만, 이 경우에는 저 소설만큼의 가볍고 유치뽕빨의 개그물로 완성되기는 무리였겠지.
그리고 이 작가가 소통의 부재를 그리 진지한 기분으로 다루고 있다는 생각도 안 든다.
일단 매사에 개그치는 태도도 그렇고, 주인공인 오빠가 갈등을 해소하는 과정도 그리 똑똑하단 생각이 안든다.
이 자식은 가장 멍청한 방법으로 가장 멍청하게 갈등을 해결한다.
하지만 이 놈이 스마트하게 갈등을 해결했다면 애초부터 개그가 성립되지 않겠지...
소통의 부재를 작가가 이야기 하고 싶었다고 보기에는 당장 이 오빠 부터가 소통 의식이 결여된 놈이다.
하지만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에서의 화자 "쿈"의 말빨 개그가 좋은 사람들이라면 이 소설을 아주 마음에 들어할 것이다.
1인칭 나의 말빨 독백에 의존하여 개그를 이끌어 가는 방법이 아주 붕어빵이다. -_-;;;
뉴요커식 위트를 기대하진 말자.
그냥 몸개그와 만담개그가 전부다.
단지 매 씬의 상황설정이 오타쿠들이라면 마시던 맥주를 뿜어버릴 정도로 매니악하면서 웃긴거다.
솔직히 나는 죽었다 깨어나도 이런 코메디물은 쓰질 못하겠다.
이것도 아주 큰 재능이 뒷받침 되어야 가능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남을 감동시키고 슬프게 만드는 재능은 어느 정도 노력으로 커버할 수 있지만, 남을 웃기는 재능은 천부적으로 타고날 뿐이다. 연습과 노력으로 다다를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뭐랄까 판타지 쓸 때도 그랬지만 내가 쓰는 장르의 소설은 섣불리 감상을 올리지 않는다.
특히 국내 작가분들의 작품은 절대불가.............라는 것이 방침이다.
일단 일본의 전격문고에서 출판한 표지를 올려본다.(국내의 NT노블판 표지를 올려도 되는지 몰라서...ㅎㄷㄷ)
새삼 이 책에 대한 정보는 생략한다. 그냥 일본에서 나름대로 난리가 났고, 부러울 정도로 쭉쭉 고공행진을 했던 작품이라는 정도만 언급한다.
.............가장 먼저 언급할 것이 있는데.
이 책의 제목인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 리가 없어"라는 제목은 낚시다.
믿지마라.
소설 본문에도 소재가 된 "여동생 공략물" 과는 거리가 16만 7500광년쯤 떨어져 있다.
에로겜의 장르는 따로 논문을 써도 될 정도로 방대하고 그 스펙트럼의 범위는 지금 이 글을 읽는 분들의 평균적인 예상과 상상력을 까마득히 초월한다. 그 중에서 여동생을 공략하여 하악하악하는 장르가 하나 쯤 있어봐야 특이할 것도 없고 그거보다 더 과격하고 아스트랄한 놈들이 우글거려서......
아, 주인장은 에로겜은 플레이 하지 않는다.
게임 시스템이라던가 어떤 장르를 어떤 식으로 다루고 있는지, 혹은 이 번에는 또 어떤 장르를 만들어 냈는지는 꾸준히 모니터링 하고 있지만 정작 플레이하는 게임은 없다.
농담이 아니라.
나 지금 밀봉도 뜯지 않은 타이틀이 몇 개인지 모르겠고, 슈로대W의 2주차 플레이도 허덕대고 있는데 세상 사람들은 지금 슈로대K를 8주차씩 클리어 하고서 슈로대Neo의 제작소식을 읽고 있어.
그란4의 달성율이 이제 겨우 88% 수준인데 사람들은 이거 100% 클리어 하고, 그란5 프롤로그 클리어하고서 지금 그란5 정식판의 발매일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어.
우와! 게임 개발하는 놈이 이렇게 시대에 뒤처져 있네. 나란 놈은..............
하여간 본론으로 돌아와서;;;;
세상 사람들의 허리 하학적 에로에로 파워는 상상을 초월해서 기괴할 정도로 이상한 장르가 매년 잔뜩 쏟아지는 마당에 근친물 중에서 비교적 접근 난이도가 낮은 여동생물이야 그게 뭐냐? 할 정도가 본심이다.
혹시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서 집안을 굴러다니는 이성 형제라는 모종의 생명체(...)에 대한 모에와 에로파워가 가능하냐!!!! 라고 절규하는 분들이 있겠지만, 유감이지만 세상에는 그것보다 난이도가 높은 괴작들이 넘쳐난다.
(개인적으로 가장 난이도 장벽이 높았던 것은 아버지 X 아들 로 커플링 된 BL물이다. 아무리 서브컬쳐에 대한 흡수력이 뛰어나다고 자만하는 나도 이건 못 건드리겠더라...대체 이런 물건의 존재 이유가 뭐냐? ㅎㄷㄷ)
자아, 여동생과 오빠 간의 모에라니!!!!
어떻게 한 집안의 이종 생명체끼리 그런 이벤트가 가능하냐!!!!
.............라고 절규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 이 소설의 남자 주인공이 딱 그렇게 반응한다.
이 소설은 그런 이야기에 관한 제법 즐거운 개그물이다.
오타쿠 문화에 대해 편견이 강하고 지극히 무난하게 살고 싶어하는 남자 고교생 오빠,
우등생에 스포츠 만능에 잡지 모델로 승승장구하는 먼치킨 여동생.
이 소설은 그런 남매의 이야기이다.
여동생은 오버 스펙의 치트 캐릭이면서 "여동생 공략 에로겜"에 빠진 오타쿠이다. 덤으로 성격은 강공계 츤데레.
골치아플 정도로 막나가는 성격이다.(나, 이런 캐릭터 싫어...)
대충 이 정도 설정으로 시작해 딱 이 정도 설정으로 끝난다.
그리고 이쪽 문화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즐겁게 웃으면서 읽을 이벤트와 캐릭터들이 나온다.
무난하면서 이해하기 쉬운 캐릭터 설정과 딱 예상을 할 수 있지만 막상 읽을 때는 웃을 수 있는 무난한 플롯 구조, 아는 사람이라면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각종 "오타쿠 코드"들의 나열.
서사의 구조라던가 문장의 완성도는 별 의미가 없다.
이 소설은 처음부터 기호화 된 코드를 가지고 코드를 이야기할 뿐이니까.
사실 이 남매 개그물에는 근친요소가 없다.
여동생은 오빠에게 열받을 정도로 버릇없게 나대고, 오빠는 여동생을 뭔가 이해불가의 영역에 있는 이종 생물체 쯤으로 여긴다. 침대 안에서 "오빠라면...나, 싫지 않아....."라는 식으로 소름이 우두둑 돋는 대사도 없다.
다만 이 책에 갈등의 핵은 "그런 근친 판타지 에로물"에 빠진 여동생이 타인과 소통하는 방법을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소설의 화자인 오빠는 바로 그 소통의 안내자이면서 적이자 동지, 그런 위치에 있다.
근친공략물로 기호화 된 오타쿠 문화에 대한 소통의 문제가 이 소설의 본질이다.
즉, 이 소설의 소재가 된 "여동생 공략"이라는 기호가 들어갈 자리에 "모자상간"이 들어갔어도, 혹은 "네크로필리아"가 들어갔어도 소설은 성립이 되었을 것이다. 다만, 이 경우에는 저 소설만큼의 가볍고 유치뽕빨의 개그물로 완성되기는 무리였겠지.
그리고 이 작가가 소통의 부재를 그리 진지한 기분으로 다루고 있다는 생각도 안 든다.
일단 매사에 개그치는 태도도 그렇고, 주인공인 오빠가 갈등을 해소하는 과정도 그리 똑똑하단 생각이 안든다.
이 자식은 가장 멍청한 방법으로 가장 멍청하게 갈등을 해결한다.
하지만 이 놈이 스마트하게 갈등을 해결했다면 애초부터 개그가 성립되지 않겠지...
소통의 부재를 작가가 이야기 하고 싶었다고 보기에는 당장 이 오빠 부터가 소통 의식이 결여된 놈이다.
하지만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에서의 화자 "쿈"의 말빨 개그가 좋은 사람들이라면 이 소설을 아주 마음에 들어할 것이다.
1인칭 나의 말빨 독백에 의존하여 개그를 이끌어 가는 방법이 아주 붕어빵이다. -_-;;;
뉴요커식 위트를 기대하진 말자.
그냥 몸개그와 만담개그가 전부다.
단지 매 씬의 상황설정이 오타쿠들이라면 마시던 맥주를 뿜어버릴 정도로 매니악하면서 웃긴거다.
솔직히 나는 죽었다 깨어나도 이런 코메디물은 쓰질 못하겠다.
이것도 아주 큰 재능이 뒷받침 되어야 가능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남을 감동시키고 슬프게 만드는 재능은 어느 정도 노력으로 커버할 수 있지만, 남을 웃기는 재능은 천부적으로 타고날 뿐이다. 연습과 노력으로 다다를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문화/태엽감는 서재
2009/06/14 05:39


댓글을 달아 주세요
안그래도 계속 살까말까 고민중인 책인데 이렇게 리뷰를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_^
여동생 모에-를 기대했는데, 그런 물건이 아니었다니 2Cm 정도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ㅠ.ㅠ
엇? 얍삽플레이의 대가 마이즈 군인가?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네, 수정했습니다. 감사요~
형. 한 턱 쏴야하는데 제가 시간이 없네요.
여튼 시간 되는대로 연락드리겠심.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906191100391&code=940100
이건 루머인가요? 아니면 사실?
이번 대통령 이번 임기 끝나시고 어디 가실지 예약하신거라 봐도 될지요?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2763415
이글의 진위여부를..........아무래도 늑호님이 저보다는 지식이 풍부하시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