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가 되자! - Bakuman
마눌님이 예전에 사둔 만화책인데 집 안 어딘가에 굴러다닌다는 생각이 나서 부시럭거리며 간신히 찾아내 읽어보았다.
아, 별로 상관없는 부분이지만, 우리 부부의 집은 방 2개에 거실겸 주방이 있는 집인데..............이제 슬슬 우리 부부의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한 최소한의 공간조차 책들에게 잠식당한지 오래라서 어느덧 정신을 차려보니 살아남기 위함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여있다. anyway~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데스노트"의 스토리/작화 콤비가 새로 연재하는 만화이다.
처음에는 고스트 바둑왕(바둑) - 데스노트(범죄 스릴러) - 바쿠맨(열혈 만화청춘물) 이라는 테크트리를 보고 이마를 꾹 누르며 고민했다. 이 인간들 테크트리의 둘쑥날쑥함은 대단하구나, 그럼 다음 만화는 뭐냐?
그리고 읽어 본 결과.....................
"G전장 헤븐스 도어"와 "호에로펜"을 잇는 창작만화(그러니까 창작자를 소재로 하는 만화)가 아닐까 싶다.
후자의 경우에는 열혈격투극도 만화가의 스토리라는, 어찌보면 주인공이 만화가가 아니라 용병이어도, 우주 전사여도, 복싱 선수여도 이야기가 되었을 법한 만화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G전장 헤븐스 도어는 권수가 짧다는 사실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던 만화이다.
뭐랄까...............창작자의 길이란 처참하고 힘들고 아수라의 외길이라는 기분을 절실하게 맛보게 만든 작품이다.
실제로 헤븐스 도어의 작가는 고베 대지진으로 아는 사람들이 죽는 모습을 보고 "죽기전에 하고 싶은 일을 해야한다."라는 마음을 먹고 만화가가 되었다고 한다.
그에 비해서 이 만화 바쿠맨은 개그와 열혈과 청춘으로 예쁘게 포장된 세미 다큐영화 같은 느낌이다.
콘텐츠로서의 본연의 힘이 충분하면서 부분부분에서는 꽤 적나라하게 업계의 속내를 슬쩍 보여준다. 만화나 장르소설, 혹은 게임 개발업계에 있는 사람들이라면 쉽게 공감할 부분이 불쑥불쑥 나온다.
그런 면에서 즐겁게 읽었고, 공감했고, 열심히 살아야지 싶은 기분이 들었다.
다만 작가의 말에 "판타지는 없습니다."라고 해놓고서 삼촌에게 물려받은 재능은 또 뭐고 중딩 따위가 저렇게 번듯한 사무실을 유산으로 얻는건 또 뭐냐? 짝사랑하는 여자애랑 닭살돋는 주파수 운운도 이미 충분히 판타지거든?
무엇보다 강철의 라인베럴에서 중딩 소년이 라인베럴을 손에 넣는 거랑 똑같아 보이거든?!!
젠장.............나도 아직 마련하지 못한 개인 작업실을 말이야!!
이렇게 말했지만 역시 이런 부분은 소년만화라는 콘텐츠로서 갖춰야 할 덕목이라고 보기에 어깨를 으쓱할 뿐이다.
이 만화를 읽다가 눈에 밟힌 몇가지 대사들이 있다.
뻔하다면 뻔한 소리지만, 달리 이야기하면 모두가 그 뻔하다고 말만 하는 거고 실천하는 인간은 결국 이런 놈들 뿐이다.
아, 별로 상관없는 부분이지만, 우리 부부의 집은 방 2개에 거실겸 주방이 있는 집인데..............이제 슬슬 우리 부부의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한 최소한의 공간조차 책들에게 잠식당한지 오래라서 어느덧 정신을 차려보니 살아남기 위함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여있다. anyway~

처음에는 고스트 바둑왕(바둑) - 데스노트(범죄 스릴러) - 바쿠맨(열혈 만화청춘물) 이라는 테크트리를 보고 이마를 꾹 누르며 고민했다. 이 인간들 테크트리의 둘쑥날쑥함은 대단하구나, 그럼 다음 만화는 뭐냐?
그리고 읽어 본 결과.....................
"G전장 헤븐스 도어"와 "호에로펜"을 잇는 창작만화(그러니까 창작자를 소재로 하는 만화)가 아닐까 싶다.
후자의 경우에는 열혈격투극도 만화가의 스토리라는, 어찌보면 주인공이 만화가가 아니라 용병이어도, 우주 전사여도, 복싱 선수여도 이야기가 되었을 법한 만화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G전장 헤븐스 도어는 권수가 짧다는 사실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던 만화이다.
뭐랄까...............창작자의 길이란 처참하고 힘들고 아수라의 외길이라는 기분을 절실하게 맛보게 만든 작품이다.
실제로 헤븐스 도어의 작가는 고베 대지진으로 아는 사람들이 죽는 모습을 보고 "죽기전에 하고 싶은 일을 해야한다."라는 마음을 먹고 만화가가 되었다고 한다.
그에 비해서 이 만화 바쿠맨은 개그와 열혈과 청춘으로 예쁘게 포장된 세미 다큐영화 같은 느낌이다.
콘텐츠로서의 본연의 힘이 충분하면서 부분부분에서는 꽤 적나라하게 업계의 속내를 슬쩍 보여준다. 만화나 장르소설, 혹은 게임 개발업계에 있는 사람들이라면 쉽게 공감할 부분이 불쑥불쑥 나온다.
그런 면에서 즐겁게 읽었고, 공감했고, 열심히 살아야지 싶은 기분이 들었다.
다만 작가의 말에 "판타지는 없습니다."라고 해놓고서 삼촌에게 물려받은 재능은 또 뭐고 중딩 따위가 저렇게 번듯한 사무실을 유산으로 얻는건 또 뭐냐? 짝사랑하는 여자애랑 닭살돋는 주파수 운운도 이미 충분히 판타지거든?
무엇보다 강철의 라인베럴에서 중딩 소년이 라인베럴을 손에 넣는 거랑 똑같아 보이거든?!!
젠장.............나도 아직 마련하지 못한 개인 작업실을 말이야!!
이렇게 말했지만 역시 이런 부분은 소년만화라는 콘텐츠로서 갖춰야 할 덕목이라고 보기에 어깨를 으쓱할 뿐이다.
이 만화를 읽다가 눈에 밟힌 몇가지 대사들이 있다.
1. 만화엔 한계가 없어. 시험과 달리 정답이 있는게 아니잖아. 그림도 스토리도 상한선이 없으니까 더 잘 그리는게 좋은거지.
2. 대박을 내거나 히트작을 몇 편 내서 평생을 먹고 살 수 있는 것은 정말로 타고난 천재들, 혹은 도박사들 뿐이야. 그 확률은 10만명의 1명, 0.001% 뿐이야.
3. 하지만 로또보다는 확률이 높고, 복권을 사야 당첨될 수 있듯 작품을 만들어야 대박이 나온다.
2. 대박을 내거나 히트작을 몇 편 내서 평생을 먹고 살 수 있는 것은 정말로 타고난 천재들, 혹은 도박사들 뿐이야. 그 확률은 10만명의 1명, 0.001% 뿐이야.
3. 하지만 로또보다는 확률이 높고, 복권을 사야 당첨될 수 있듯 작품을 만들어야 대박이 나온다.
뻔하다면 뻔한 소리지만, 달리 이야기하면 모두가 그 뻔하다고 말만 하는 거고 실천하는 인간은 결국 이런 놈들 뿐이다.
::: 덧붙임 :::
1. 이 만화에서는 은근하게 일본의 앙케이트 주의를 씹어댄다.(독자 앙케이트 결과가 낮으면 바로 연재중단)
게임이건 만화건, 장르소설이건 우리나라에서도 어느새 정착한 방법론인데.......프로가 그만한 실적을 내야 한다는 점에서는 옳지만 여기에 맹신하는 것 또한 어리석음을 은근히 보여주고 싶어하는듯...
2. 일본에서는 열혈 스포츠물 만화가 나오면서 해당 스포츠 인구가 급격하게 늘어난다고 한다.
당장 야구와 축구는 말할 것도 없고 마이너였던 농구가 슬램덩크라는 만화 하나로 인기종목으로 변했다.
이 만화는 위에서 언급했던 소년만화 콘텐츠로서 갖춰야 할 것을 다 갖추고 있기에 젊은 창작자들이 늘어나기를 슈에이샤에서 기대하고 있었다고 한다.
역시 기본 인구 1억 2천 클래스에서나 기대할 수 있는 부수적 효과들이다.
1. 이 만화에서는 은근하게 일본의 앙케이트 주의를 씹어댄다.(독자 앙케이트 결과가 낮으면 바로 연재중단)
게임이건 만화건, 장르소설이건 우리나라에서도 어느새 정착한 방법론인데.......프로가 그만한 실적을 내야 한다는 점에서는 옳지만 여기에 맹신하는 것 또한 어리석음을 은근히 보여주고 싶어하는듯...
2. 일본에서는 열혈 스포츠물 만화가 나오면서 해당 스포츠 인구가 급격하게 늘어난다고 한다.
당장 야구와 축구는 말할 것도 없고 마이너였던 농구가 슬램덩크라는 만화 하나로 인기종목으로 변했다.
이 만화는 위에서 언급했던 소년만화 콘텐츠로서 갖춰야 할 것을 다 갖추고 있기에 젊은 창작자들이 늘어나기를 슈에이샤에서 기대하고 있었다고 한다.
역시 기본 인구 1억 2천 클래스에서나 기대할 수 있는 부수적 효과들이다.
문화/현대시각문화 연구회
2009/04/03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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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맡은 오바타 다케시와 원작자인 오바 츠쿠미(카모 히로시) 두 사람다 그 독자의 앙케이트 주의에 희생당한 적이 있는만큼 비판적이 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더블어 점프 자체에서도 그 한계점을 알고 있지만 그 것을 대체할 마땅한 방법이 없어 고민 중이라는 말이기도 하겠죠.
저도 뭐 딱히 대안으로 삼을 수 있는 시스템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만..........확실히 폐해는 무시할 수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여기저기서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물론 바쿠만은 판타지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