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절이 하 수상하다보니 늘상 귓구멍에 음악을 달고 산다.
리만 브라더스의 삽질은 뭐 병신이 병신짓 하는걸로 매번 화를 내기 곤란하고, 시대착오적인 나치즘에 빠져 허우적대는 일부 국민들 꼬라지를 보면.................

암튼 그래서 요즘 귓가에 달고사는 앨범을 몇 개 소개하려고 한다.


1. London, United Kingdom, 02 Arena, September 15, 2008 (BOOTLEG) - Metall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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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부터 시작된 내 음감 생활에 있어서 부트렉은 상종도 하지 않았는데, 그 편견을 보기좋게 깨뜨린 앨범. 5년만의 신작 "Death Magnetic"을 낸 메탈리카 흉아들의 2008년도 라이브 실황을 담은 앨범이다.

요즘은 장비와 기술이 좋아져 이게 정말 부트렉인가 싶은 퀄리티에 러닝 타임은 무려 2시간!!
선곡도 예전의 걸작 넘버들과 신작의 넘버들이 적절하고 관객들의 반응과 메탈리카 흉아들의 코멘트도 잘 나온다. 그야말로 조잡스러운 북클릿 퀄리티를 제외하면 별다른 결점을 찾기 어렵다.

메탈리카의 정규앨범 중에서 최고의 라이브 앨범이라고 손꼽을 수 있는 "S&M" 앨범과 맞먹는 퀄리티의 앨범이라면 이해하기 쉬울...........려나?(물론 Live Shit!! 앨범이 걸작이라고 하지만 발매당시엔 가난한 학생이라 구입할 돈이 없었고, 지금은 품절로 구할 길이 없어서 저 앨범은 잘 모른다)

누군가 강력 추천을 하기에 어렵사리 구해서(일반적인 온/오프 음반매장에서는 좀 찾기 힘들다...X뮤직에서 겨우 구입했다) 듣고 있는데, 정작 신보인 "Death Magnetic"보다 이걸 더 많이 듣고 있다.

2시간의 러닝타임 중에 특히 뭘 추천이고 자시고 없이 90년대 슬래시 메탈 팬들과 특히 메탈리카 팬들, 심장박동이 8비트 스네어로 울리는 락키즈들이라면 필청 음반!!

(앨범을 구입하건 어둠의 루트를 타건 알아서 구해 들으시라...단 늑호는 음원제공을 하지 않으니 애초부터 요청하지도 말 것...-_-;;;;;)

참고로 메탈리카는 부트렉에 대해서 관대하기로 유명하고, 상당수의 라이브 공연에서는 공공연하게 팬들의 공연실황 녹화를 묵인하기도 한다. 대인배 메탈리카 흉아들은 원칙적으로는 불법음원에 속하는 부트렉에 대해 이런 코멘트를 남겼다.

"......부트렉 앨범을 구입하는 사람들은 어차피 우리 앨범을 구입한 팬들이죠. 그리고 그것이(부트렉 앨범이) 팬들이 원하고 그들을 기쁘게 하는 것이라는 걸 알아요. 그래서 우린 부트렉에 대해서 별다른 제재를 가하지 않는 겁니다."

(디테일한 전문은 기억 안나고 대충 저런 느낌의 코멘트를 했다...)

시덥잖은 샘플링 조합 따위를 신작 앨범이라고 찍어내며 가요계가 힘들다느니, 불법음원이 가요계를 망쳤다느니 하는 헛소리를 해대는 김XX 같은 인간이나, 팬들이 1천만명이면 앨범이 1천만장은 팔려야 하는거 아니냐고 개소리를 해대는 꽃미남 아이돌 집단 따위는 라스 울리히 형님의 저 소릴 듣고 X잡고 반성해야 한다.



2. A Hangover You Don't Deserve - Bowling For S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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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예전에 포스팅한 1985란 제목의 뮤직 비디오를 기억 하시는 분?

핫트랙이나 신나라 레코드에서도 절판크리 뜨던 물건이 위의 메탈리카 부트렉 앨범을 구하는 과정에서 혹시나 싶어서 검색해보니 남아 있었다. 이런 앨범은 금방 없어져서 눈에 보이면 그 자리에서 무조건 사두지 않으면 영영 못구하는 절판크리가 뜬다.(아무리 가난하고 돈이 없어도 차라리 밥을 굶고 이걸 사야...밥이야 다음에 먹으면 되지만, 이건 다음이 없으니...중얼중얼~)

그런 우여곡절 끝에 구입에 성공했다. 그리고 들었다.

차고 앞 드라이브 웨이에 파라솔 가져다 놓고 맥주와 치킨을 꾸역꾸역 먹으며 빈둥대며 마음껏 시간을 낭비하는 백수의 일상.................이 문장으로 이들의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다. 그런 느낌의, 그런 놈들의, 그런 음악이다. -_-;;;

지하철 시간에 맞춰 종종걸음으로 뛰어가며 헐떡대는 삶이 하찮게 느껴질 정도로 유쾌한 넘버로 가득 채워져 있다. 걸작의 반열에 넣기엔 좀 그렇지만........적어도 흥겹고 시원시원하고 가슴이 후련한 앨범이다.

이 앨범을 듣고 있으면 리만 브라더스의 병신짓은 탕탕 울리는 드럼 소리에 속 시원하게 날아간다.

자위행위용 더치 와이프를 껴안고 욕실 바닥에 뒹굴며 맥주에 쩔어서 앨범 사진을 찍어대는 이 생각없는 밴드보다 무뇌아가 국가 원수라니 대한민국의 내일은 참...

"Thanks to를 쓰려고 노력했는데 어렵다구!
우리가 아는 이 세상의 모든 사람 이름을 여기에 쓸 수도 없고....
우리가 술처먹고 깽판 부린 %#%$@ Bar 사람들에게도 고맙고(아마 그짓 또 할거야),
어쩌고 저쩌고...
......(중간생략)......
에라이! 락이랑 신의 은총이 여러분들에게!"

.....라고 당당하게 앨범 북클릿을 마무리하는 이 놈들이 훨씬 건전해 보인다. 적어도 솔직하잖아?



::: 덧붙임 :::

부트렉Bootleg
해적판, 원래는 밀수꾼들이 술병을 부츠 속에 숨겨 들어온 것을 의미한다.
음악계에서 부트렉은 밴드나 레이블의 허락을 받지 않은 지하 업자들이 공연실황 따위를 녹음해 발매하는 앨범을 의미한다. 모든 공연실황이 공식 앨범으로 발매되는 것은 아니라서 보통 라이브 앨범이 많고, 공식 앨범에 포함되지 않은 공연을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루트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어디어디 공연에서 메탈리카의 제임스가 초 삑사리 연주를 했는데 아무래도 술 취한 상태로 공연한 것 같더라....와 같은 것은 해당 부트렉을 통하지 않으면 문제의 그 삑사리 연주를 들어볼 기회가 영원히 없다. -_-;; (뭔가 적절치 못한 예를 든 것 같은데...)

요즘은 장비가 좋아져서 그런지 이런 불법녹음으로 얻어진 부트렉 퀄리티가 정규반과 맞먹는다.
심지어 국내 꽃미남 아이돌 그룹의 정규앨범보다 사운드 엔지니어링 퀄리티가 뛰어나다. 스펙트럼 찍어보면 해외의 불법음반보다 조잡한 국내 아이돌 앨범들의 퀄리티에 기겁할 것이다. 이러고도 가요계 불황이라고 개소리 해대는 놈들은 다 뒤져야 한다.

참고로 부트렉은 정규 스튜디오 앨범을 불법복제해 판매하는 일명 리어카 앨범과는 다르다. 이쪽은 명백한 기성품의 불법복제및 유통이지만 부트렉은 녹음까지 지하 업자들이 직접 해결한다.(일종의 팬픽이라고 생각하면 될듯?) 그래서 정규반에서는 기대할 수 없는 독특한 넘버들이 수록되기도 한다.

밴드에 따라서는 부트렉을 인정하거나 부정하거나 한다. 메탈리카는 은근 장려하는 분위기라서 그런지 내가 본 부트렉만 거의 100여종은 되는 듯....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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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작은나무 2008/11/02 01:37 | PERMALINK | EDIT | REPLY |

    저는 요즘 파라모어 한정판 앨범나온다고 해서 준비중인데..... 35$라 꽤나 부담이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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