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전 대통령 서거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노트북의 반란, 그리고 어느 글쟁이의 좌절

요즘 노트북의 상태가 영~ 좋지 아니했다.
SRW Project라 이름 붙인(출처를 알면 당신은 용자!) 이 시스템도 꽤 오래되어 SRX Team(C드라이브)와 ATX Team(D드라이브) 모두 상태가 좋지 않았다. 특히 단순열혈바보 류세이가 주축이 된 SRX팀에게 C드라이브를 맡긴 것이 정말 큰 실수였던 것 같다.(역시 엑셀렌 누님의 ATX팀에게 시스템 드라이브를 맡겨야 했...쿨럭~)


말이 샜는데......각설하고!

상태가 영 시원찮은 상황에서 뭔 생각이었는지 모르지만 윈도우 서비스팩3를 업데이트 했다. 그런데 문제는 회사에서 제공하는 백신 프로그램이 V3라는 사실이다. 어제 IT쪽에는 이런 대 사건이 있었다. -_-;;;

서팩3을 업데이트하고 리부팅을 하니 노트북이 죽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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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덜덜.
그룹웨어에 올라온 공지를 미처 읽지 못했던 나는 죽어버린 노트북에 가차없이 윈도우CD를 넣고 포멧해버렸다. lsass.exe만 복구하면 되는 문제였던 것이다.(안박사님~ 어디계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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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윈도우 상태가 애초부터 나쁜 상황이라고 혼자 위안을 삼으며 포멧을 했다.
나는 DELL 래티튜드 D620을 쓰는데 뭐, 정품 윈도우와 각종 드라이버들이 CD로 제공되기에 편리했다. 요즘 노트북들은 원가절감 때문에 망할 파티션에 제공하는 것보다 편하다.(나처럼 일단 파티션 밀고 시작하는 사람에게는...)

일단 깔긴 다 깔았다.
요즘 원체 바쁘다보니 예전처럼 빡빡하고 세심하게 노트북을 세팅할 시간이 없었다. 그냥 윈도우 테마만 윈도우 고전으로 변경하고 클릭투트윅으로 시덥잖게 시스템 잡아먹는 윈도우 메뉴 몇 개 날려주시고, 노트북 사용자의 필수 어플인 NHC(Notebook Hardware Control)를 인스톨하는 정도에 만족하고 바로 업무용 오피스들을 깔아 나갔다.


....................................어?!!!
현재 작업중이던 차기작, 일명 <Project T>의 원고가 사라졌다.
보통은 원본을 백업용인 ATX팀(그러니까 D드라이브)에 원본을 보존하는데 버전업하는 과정에서 마침 바탕화면에 최신버전의 원고가 존재하고 있었고, 그걸 포멧한 것이다. 덕분에 A4용지로 20페이지 분량(책으로 70~80페이지 분량?)이나 되는 원고가 날아갔다.

한창 쓰고 있는 부분이 날아간 것도 문제지만, 쓰던 과정에서 앞부분을 수정했던 부분까지 모두 초기화 되었다. 뭘 어떤 식으로 고쳤는지...............기억하고 있을리가 없지. 결국 진행도 70%까지 찍었던 원고는 다시 50% 포인트를 찍으며 부분 초기화된 것이다.(워, 원고마감이...허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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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놔!!!!
혹시나 싶어서 지인들에게 날렸던 원고라던가 하여간 내가 갖고 있는 버전을 다 뒤져봤는데, 역시 가장 최신버전은 포멧의 요단강을 건넌 이후였다. 말끔하게 포멧하고 윈도우 다시 깔고서 개운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게 뭔 날벼락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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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문서파일로 작성한 설정기획서도 함께 날아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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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렇죠. 현실의 한계입니다.
그냥 닥치고 다시 원고 쓰렵니다.
2008/07/11 11:35 2008/07/11 11:35
늑대호수
직업/글쓰는 다락방 2008/07/1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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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lacidus 2008/07/11 12:28  수정/삭제  댓글쓰기

    헛... 늑호님의 차기작 완전 기대중인데... 창기병 이후 좋은 작품 기다리고 있습니다..ㅠㅠ

    그러고 보니 예전 창기병 카페에서 연재하실때
    완결 이후에 스토리 2개챕터정도 연재 해주신다고 했었는데;; 흠..

  2. 남조 2008/07/11 20:19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물나는 스토리군요 ㅠㅜ;

  3. 고중장 2008/07/11 21:52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워어어어 오아아아 케에에엑~~~~~~~~~~~~~~~~~~ ㅠㅠㅁㅜㅜ

  4. 로이 2008/07/12 00:28  수정/삭제  댓글쓰기

    차기작 다음에 창기병 2부와 나이츠 윈터는 언제 완결을...

  5. 조한규 2008/07/12 07:19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눈물 나는군요

  6. 친한척 2008/07/12 10:02  수정/삭제  댓글쓰기

    허거덕, 이런 일이…. 심장이 덜컥거렸습니다; 늑호 님 신작이라면 기대하고 있습니다. 근데 <원고마감>이라니요. 우왓, 서, 설마?!

  7. 白虎 2008/07/12 22:44  수정/삭제  댓글쓰기

    늑호님 소설 파일 보내드려요?

  8. tily 2008/07/14 14:23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타까운 일이로군;;;
    어쩌겠수? 다시 써야지........;;;;;

  9. 주황마법사 2008/07/17 21:49  수정/삭제  댓글쓰기

    끔찍하군요;;;

  10. 가재괴물 2008/07/19 04:07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앙~ MB이 불러! 혁명해 버릴테다!

  11. 오리알 2008/07/23 19:57  수정/삭제  댓글쓰기

    늑호님의 차기작이라... 이거 완전 똥줄이 타들어가는군요 후덜;
    이거 참, 기다릴수가 있어야죠 ㅎㅎ

    인생사에 최고 판타지로 남아있는 창기병입니다!
    그래 24에 남아있는 잔고가 있어 겨우 샀지요

    여튼, 똥줄 태우는 취미가 없으시다면!
    하루빨리 차기작을 내주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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