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뉴스를 중심으로 한 바탕 난리가 났던 모양이다.
문제의 요지는 간단하다.
2mb 정부의 충실한 나치 돌격대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뉴라이트가 우리 사회의 구석구석까지 침투해 있기 때문에 요즘 같은 시국이라면 충분히 반발을 살 수 있다.

그래서 극빈국의 아이를 후원하는 월드비전이나, 유니세프의 수장이 뉴라이트와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에 많은 이들이 반감을 갖게되는 것이다. 실제로 몇몇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후원탈퇴및 대체 후원처 선정에 열을 올리고 있다. 나는 사람들의 이런 행동 자체가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후원이라는 것 자체는 그 사람 본인의 단호한 가치관과 의지를 기반으로 해야 한다. 무목적성이 중립성을 의미하지 않으며 그것이 항상 옳은 것도 아니다. 스스로 어떤 가치에 의해 - 그게 이기적인 자기만족이라도 상관없다 - 그 행동을 해야 의미가 있는 것이다.

따라서 권력의 사냥개 노릇을 하는 자들이 어슬렁거리는 영역에 불쾌감을 느낀다면 그것도 그 사람의 가치관이고 의지 문제일 뿐이다. 후원의 순수성이라니? 의지가 깃들지 않은 순수성이란 그냥 단순한 분출에 불과하다. 왜 내가 후원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자기성찰이 선행되어야 하지 않는가? 좋은 일을 무조건 실행하면 선인가?(단, 어떤 대가를 기대하는 행위와는 별개 문제이다. 그건 그냥 위선이고.)

일단 유니세프측에서는 정식공지를 올려두고 있다.(월드비전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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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잠깐동안 항의전화라도 한 통 하려고 마음 먹었다가 이 공지를 읽고 일단 관망세로 돌아섰다. 사실 유니세프 한국지부의 저 현승종이라는 작자도 솔직히 과거이력을 본다면 충분히 내가 혐오하는 인간명단에 이름이 올라가 있다.(내가 다녔던 학교의 총장이기도 했었기 때문에 더더욱...)

하지만 나의 경우에는 확언하지는 못하지만 현재의 기부를 철회할 생각은 없다. 어차피 매달 담배값 수준의 하찮은 금액이기도 하고. 유니세프 한국지부 회장이라는 작자는 이미 뉴라이트 이전에 내가 싫어하는 놈이긴 마찬가지라서 별로 달라질 것도 없다.

UN산하 기관이라 조직의 투명성을 보장받으며 종교와 이념을 뛰어넘어.........어쩌고 하는건 애초부터 개소리다. 그게 가능했으면 UN이 아니라 지구연방정부가 창설되어 지온군에게 대항하고 있겠지.(뭐?) 반대로, 그런 것까지 싸그리 시니컬하게 부정하게 되면 세상은 단순한 지옥일 뿐이겠지. 나름 타협인 셈이다.

사람이 누군가를 후원하고 자선을 베풀고 싶다면 그 자신의 가치관과 의지에 충실해야 한다. 나의 경우에는 유니세프마리아 수녀회에서 운영하는 소년의 집에만 그 대상을 한정하고 있다. 이게 내 기준이고 내 의지이다. 내가 뭐 대단한 용자라서 사방팔방으로 자선을 베풀고 다니겠나? 생활비도 빠듯하다. 젠장...

그리고 누군가가 친일파와 뉴라이트 연루 의혹이 있기에 싫다고 하면 그것도 옳은 일이다. 실제로 친일파와 뉴라이트는 나쁜 놈들이니까. 종교와 이념의 가치를 뛰어넘을 수 있는 유일한 가치가 있다면 그건 개개인의 신념이다. 거기에 충실하면 된다. 그 신념도 없이 마냥 순수하게 후원하라고 말하는 것도 일종의 폭력이다.

하지만 실제로 극빈국에서 구호품을 받게 되는 수혜자의 입장에서는 이념이건 종교이건 하찮은 문제이리라.
뭐가 옳은지는 각자가 판단할 문제이다.

+ 실제로 후원하는 것은 대단한 인격을 필요로 하는 것도 아니다. 내 경우만 봐도 예나 지금이나 별 생각없다. 그냥 개념 미탑재 상태로 하는 짓을 뿐. 근데 그게 뭐 어때? 훗~

+ 써놓고 보니 본의 아니게 거창한 자기성찰씩이나 하지 않으면 후원활동을 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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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니세프 후원 중단이요? 잘하셨습니다. Tracked from 시사와 영화 | 2008/07/10 13:04 | Delete |

    (출처 : 유니세프 홈페이지 캡쳐) 지금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현승종 유니세프 한국 지사장이 뉴라이트에 가입이 되어 고문으로 있다는 이야기로 작은 소란이 일고 있습니다. 유니세프나 뉴...

  2. 유니세프,굿네이버스,월드비젼에 대한 단상 Tracked from T H A T S K Y ' s T H I ... | 2008/07/10 13:41 | Delete |

    이것을 어떤 마음으로 해석해야 할까?우연히도 어제 밤에 랜덤을 타다가 유니세프에 대한 이야기를 본 기억이났다. 오늘 아침 궁금하던차에 확인에 들어갔다. 유니세프 현승종회장이 뉴라이..

  1. 몽상가 2008/07/10 13:41 | PERMALINK | EDIT | REPLY |

    유니세프에 올려놓은 공지는 신뢰할만지가 않더군요.. 조금만 검색해도 다 아는 사실인데.. 숨기려는 이유가 오히려 더 순수하지 못하고, 스스로 떳떳하지 못함을 드러내는것 같군요. 트랙백 걸고 갑니다. 제 홈 방문도 반갑습니다.^^

  2. 리카르도 2008/07/10 13:50 | PERMALINK | EDIT | REPLY |

    미드 카니발이라는걸 한번 보셨으면 좋겠네요.
    거기도 사람들을 구제하는 사탄이 목사라는 껍질을 쓰고 어떻게 권력을 쟁취해나가는지 잘나와있죠.

    사람들이 그사람을 그냥둔다면.. 그사람이 "빈민구제"라는 도구를 이용해서 경력을 쌓아
    자신의 권력 또는 출세의 수단으로 쓰게되는 것을 방조하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 나인테일 2008/07/10 16:15 | PERMALINK | EDIT |

    이미 그런 사람이 있지요. 김진홍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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