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꽉 막혀 무쟈게 시니컬한 기분으로 시작한 월요일.
무언가 듣고 싶은 음악이 있었는데 찾을 길이 없었다. 아이팟의 조그휠을 이리저리 돌려 앨범을 찾아보지만 오늘따라 내가 가진 목록이 왜 이리 눈에 거슬릴까?

그러다 문득 생각났다. 내가 지금 누구의 음악을 듣고 싶었는지.........


그렇다. Rage Against the MachineKnow your enemy 였다.

대략 고3인가 재수시절의 초 예민하던 시절에 나왔던 앨범의 유명한 넘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갑자기 자신이 없어지네;;;)

불타는 승려의 모습이라는 초 과격한 장면(ㅎㄷㄷ)을 앨범 커버로 쓴데다 사운드 자체도 굉장히 공격적이었고, 무엇보다 RATM이라는 이름 자체가 마음에 그 시절의 내 마음에 들었다. 문제는 그 시절엔 주로 Tape을 사서 음악을 듣던 시절이라 지금 내 아이팟 목록에 RATM이 있을리가 없던 거다.(그 시절에 구입했다가 사라진 앨범들을 지금 CD로 구매하려고 몇 년 째 노력중이긴 한데...상당수가 절판 내지는 희귀본...뭥미?)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바로 이 앨범이 내가 들었던 유일한 RATM의 앨범이다...어린 나이에 쇼킹했다...]
(역시 Rock음악은 정서발달에...쿨럭~)


하여간, 저들이 말하는 저항의 대상(Rage against)인 Machine은 곧 System(사회적 관념까지 포괄하는), 혹은 자신의 의지에 반하는 모든 것을 의미한다.

물론 이제 갓 20살이었던 그 때의 나는 앞으로 살아가면서 단 1개의 Machine도 놓치지 않고 저항하겠다고 다짐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30대 중반이 된 나는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Machine들을 포기하고 버려왔고, 혹은 내가 먼저 그 Machine을 만들어 왔을까?

(씁~ 이런거 생각하니 또 우울해지네......노래 바꿀까?)

궁금한데, 우리의 영특하신 영도자 2mb각하는 RATM의 음악을 듣고 뭐라고 생각할까? 나 정말 궁금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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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2008/06/02 22:55 | PERMALINK | EDIT | REPLY |

    커버는 베트남 전 때 미국의 침략을 반대하시던 스님의 분신장면이었죠. 성함은 잊어버렸습니만.
    그리고 명박각하의 음악관이야 일찌기 "락은 죽었다"라고 선언하셨지 않습니까.

  2. 朴下史湯 2008/06/02 19:14 | PERMALINK | EDIT |

    ROK is dead 아녔나요? 'ㅅ'

  3. 늑대호수 2008/06/05 09:15 | PERMALINK | EDIT |

    네, 덧글보고 찾아봤습니다...^^;
    그러고 보니 도플갱어(인데도 성향은 정반대;;;)흉아가 그런 말을 했었군요...2mb가 그 맨슨 형님의 가치관이나 사고방식의 2%만 닮았어도 전 국민이 존경하는 인물이 되었을 겁니다.

  4. 늑대호수 2008/06/05 09:13 | PERMALINK | EDIT |

    朴下史湯님/ -_-b

  5. 조한규 2008/06/02 19:28 | PERMALINK | EDIT | REPLY |

    락은 커녕 음악을 듣기는 할까요....
    찬송가는 들을려나....

  6. 늑대호수 2008/06/05 09:16 | PERMALINK | EDIT |

    듣는건 둘째 문제고 아마 척격해야 할 악습문화 1순위로 꼽을거 같습니다. 락음악의 상당수는 기성세대/사회 시스템에 대한 조롱이나 저항을 주제로 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7. 가재괴물 2008/06/03 01:41 | PERMALINK | EDIT | REPLY |

    아아아.....당장 뛰어들어가 구해드리고 싶군요. 안타깝습니다!

  8. 늑대호수 2008/06/05 09:17 | PERMALINK | EDIT |

    감수성 예민하던 시기에 상당히 쇼킹한 앨범커버였습니다.

  9. 절망선생 2008/06/07 16:17 | PERMALINK | EDIT | REPLY |

    좋은 노래 알고 갑니다...

    저는 이만 클박으로...<= 뭐하러 가는데?

  10. 자유 2008/06/12 23:58 | PERMALINK | EDIT | REPLY |

    당시 베트남 정부의 불교 탄압에 저항하기 위한 분신으로 알고 있어요.
    아무튼, 저도 나름대로 예민하던 시절에 이 음악을 접하게 되었지요. 지금은 당시의 뜨거운 가슴보다는 팍팍한 현실에 답답해진 가슴만 남아있네요. :)

  11. 늑대호수 2008/06/13 10:43 | PERMALINK | EDIT |

    네, 찾아보니 미국을 등에 업은 디엠 정부(?)가 결과적으로 몰락의 길을 걷는 분수령이 되었다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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