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대가 하수상하다보니 기분이 꿀꿀했는데, 마침 내 아이팟의 막강셔플 신공으로 음악을 듣던 중에 이 노래가 나오길래 유튜브를 찾아 봤다. 다행히도 내가 찾던 영상이 최상위 랭크여서 바로 찾았다.




참고로 문제가 된 저 피의 일요일 사건은 1972년 북아일랜드에서 기초적인 시민권을 요구하던 시위대를 향해서 영국육군 제1 공수연대 병사들이 실탄사격을 가해 14명의 사망자와 더 많은 부상자를 냈던 사건이다. 잘 훈련된 군인이 비무장 민간인과 접촉하면 어떤 꼬라지가 나오는지 잘 보여주는 삽입영상이 첨부되어 있다.

나라를 잃고 속국이 되면 그 나라의 국민들이 어떤 비참함을 경험하게 되는지 저 영상은 잘 보여주고 있다.

스기야마 아키히로(한국명: 2mb, 별명: 이명박) 대통령은 저런 영상을 보고 무슨 소리를 할 지 궁금하다. 장전된 FN-FAL 자동소총으로 조준사격 당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보고 "과거의 영화를 뒤로 묻고" 미래를 이야기 하자고 할 것인가? "공적과 과오는 따로 판단"하자고 말할 것인가?

예전에 이 블로그에서 감상문을 썼던(DB를 날려먹어 지금은 없는) 폴 그린그래스 감독의 동명 영화 "블러디 선데이"를 보면 당시의 적나라한 상황을 좀 더 리얼하게(기분 더럽게) 알 수 있다.


이 한 편의 영상을 보고 있으면 U2라는 락그룹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
보노의 저 독특한 보컬의 컬러링과 시니컬한 가사, 평범해 보이면서도 가슴을 울리는 연주는 U2라는 그룹의 재능과 저력을 다시금 곱씹어보게 한다.

마지막으로 저 곡 Sunday Bloody Sunday는 이런 가사로 끝맺는다.

사실은 거짓이 되고 텔레비전이 리얼리티가 될 때,
우리가 무뎌지는 건 맞아,
그렇지만 오늘 수백만 명이 울었어,
내일 그들이 죽는 동안 우리는 쳐 먹고 마실 거야,
진짜 전쟁은 이제 막 시작된 거야,
예수님이 이겼던 그 승리를 선언하기 위하여,
일요일, 피의 일요일


...........이거 대체 어디가 기분 전환용 포스팅?


http://www.city109.com/tattertools/trackback/172 (주소를 클릭하면 클립보드로 복사됩니다.)

  1. 조한규 2008/04/30 14:20 | PERMALINK | EDIT | REPLY |

    3일째 철야로 무거운 머리가 더 무거워진 느낌입니다.
    흠냐냐냐냐

  2. 늑대호수 2008/05/06 10:12 | PERMALINK | EDIT |

    흑~ 죄송합니다. 열받아서 그랬어요...ㅠ.ㅠ

  3. 지나가다 2008/05/01 16:00 | PERMALINK | EDIT | REPLY |

    http://video.mgoon.com/1316032 이건 어떠세요?

    세상 돌아가는 꼴이, 참 대단합니다. 정말

  4. 늑대호수 2008/05/06 10:13 | PERMALINK | EDIT |

    아~ 이거 유명한 영상이지요..."당신이 부를 노래는 아닌데?"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죠...

  5. 옷, 늑호님 홈피발견 2008/05/02 08:22 | PERMALINK | EDIT | REPLY |

    안녕하십니까!

    전 미국에서 교환학생으로 공부하고 있는 고1 놈입니다. 음,, 중학교 끝나고 바로와서 고딩 분위기는 안나지만,

    오기전에 여왕의 창기병을 아바지(무려 아빠)께서 추천해주길래, 사서 왔꺼든요.

    틈틈이 읽고 오늘 다 봤는데 좋군요...<<퍽! 왠 거만

    크로니클 시리즈 어디서 볼수 있는지 궁금해서요, 혹시 출판하셨나요??

    아무것도 모르는 독자라서 죄송 ..긁적;;

    그럼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노세요~~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찾아온 불량학생 씀-

  6. 늑대호수 2008/05/06 10:57 | PERMALINK | EDIT |

    아, 반갑습니다. 지금은 현재 새로운 타이틀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전혀 다른 장르/세계관인데....나중에 공지할 단계가 되면 공지할 예정입니다. ㅎㅎ

  7. 포로리군 2008/05/05 00:33 | PERMALINK | EDIT | REPLY |

    지금 중국 출장입니다. 인터넷으로 심야토론을 보고 있습니다만.
    진심으로 한국 시민(아직도 국민이란 말보다 시민이란 말을 좋아하는거 보면 저도 어쩜 좌빨인가봅니다)인게 부끄러워지고 있습니다.
    씨발... 난 그시대 살았다면 내 목숨을 걸고 죽어라 싸웠을겁니다.(정황론 운운하는 색히들) 그나저나 친일 청산을 생각하는 전 골통민족주의 우파 같기도 합니다.
    젠장맞을.....


    이박사의 나라세우기부터 잘못된거 같습니다.

  8. 늑대호수 2008/05/06 10:58 | PERMALINK | EDIT |

    중국에서 고생많으십니다. 그게 거슬러 올라가 생각하기 시작하면 정말 끝이 없습니다. 답답하고......일그러진 한국 근대사를 보고 있으면 약간은 슬퍼집니다.

  9. 교환학생.1 2008/05/05 04:11 | PERMALINK | EDIT | REPLY |

    음, 요즘 한국엔 미국산 소고기 얘기도 그렇고, 정치(政治)얘기로 시끄럽군요.

    전 미국에 있는데 소고기 무서워서 어떡하죠 ??? 덜덜...

    이러다 미친소 먹게 되는건 아닌지 매우 무섭군요.

    제가 한국에 돌아가게 되는 이번해 말까진 좀 해결됬으면 좋것군요.

    2mb아저씨께선 '즉위'하실때 부터 시끄럽더니만 ;;;

  10. 늑대호수 2008/05/06 11:00 | PERMALINK | EDIT |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듯 합니다. 한국보다는 제대로 관리되고 있는데다 미국에서 판매할 수 없는 소고기를 한국이 땡처리 해주는 거니까요.

    우리 각하께서는 미국과의 우호증진을 위해 미국내 판매 불가능한 물량을 처리해주겠다고 하신 모양입니다. 뭥미?

  11. 조한규 2008/05/06 17:39 | PERMALINK | EDIT | REPLY |

    인터넷에서 들고 일어나 2mb께서 심기가 불편하시다고 합니다.
    심기 불편치 않게 얼른 내려오셨으면 좋겠는데요....흠냐
    인터넷 탄핵은 효력이 없다고 하던데 왠지 아쉬워지다는....

  12. 고중장 2008/05/06 21:24 | PERMALINK | EDIT | REPLY |

    요즘 늑호님 블로그에만 오면 뒤통수 땡기는 내용만 보여요~ㅠㅠ
    저처럼 가볍게(?) 읽고 지나갈 내용도 올려주세요~

  13. 주황마법사 2008/05/13 22:22 | PERMALINK | EDIT | REPLY |

    MB와 박정희를 왜 일본 이름으로 부르는지 모르겠습니다.
    MB와 박정희는 정말 천하의 나쁜놈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일본 이름으로 부른다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원했던 원하지 않았던 일본에서 태어나 일본 이름으로 살아가야하는 재일 교포들이 있습니다.
    이메가바이트가 일본에서 태어났고, 일본이름을 가졌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부르는 건 아무런 상관없는 재일 교포까지 싸잡아 욕하는 게 아닐까요?

  14. 늑대호수 2008/05/15 21:59 | PERMALINK | EDIT |

    음.....재일교포와는 별 상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국가와 혈통을 별개로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제 사촌들은 독일에서 태어났고, 독일과 한국식 이름을 모두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 자신은 스스로 "(한국계) 독일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그들을 독일인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제 사촌들이 독일인이기 때문에 제 친척이 아닌건 아니죠. 즉, 내 가족과 같은 문제와 국적은 별개라고 생각합니다.

    스기야마 아키히로 대통령이라고 부르는 것은 단순히 그의 언행이 한국국적자의 그것과 배치되기 때문입니다.

    재일교포 분들께서 자신은 한국계이지만 스스로 일본인이라고 여기고 일본을 조국이라고 생각하면 일본인인 겁니다. 그렇다고 그가 내 친척이 아닌 것은 아니지요.

    비슷한 예로 유승준은 단지 스티브일 뿐이지, 그를 한국인이라고 보는 것은 무리라고 봅니다. 그저 한국계 미국인이 한국 이름으로 한국인 행세를 하며 대한민국에서 돈 벌고 있었던 것 뿐이죠.

  15. 늑대호수 2008/05/15 22:03 | PERMALINK | EDIT |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 나라의 순혈주의와 혈통주의를 혐오하는 사람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금발머리에 파란 눈을 가진 게르만 족이라도 우리 집안 사람과 결혼했다면 그는 내 가족입니다. 반면에 검은 머리에 나와 똑같은 한국인 유전자를 갖고 있어도 언행과 국가 정체성이 친미/친일이라면 그는 외국인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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