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언론 플레이라는 것이 현실과 16차원쯤 거리가 있다는 건 알고 있다. 어쩌겠는가? 기업은 수익을 내야 하고 그 수단으로 자기 합리화가 필요한 경우가 있으니......

하지만 요즘 당하는 것이 많다보니 말을 묘하게 비트는 것을 보면 핀트가 나간다. -_-;;;;



여기서 그냥 쉽게 딱 한가지만 걸고 넘어가 보자.

사실 한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비판이 쏟아질까 두려웠다. 그러나 그 많은 부정적인 리뷰 중에서도 뉴욕타임스는 "플롯이 없다고, 드래곤이 있잖아"라며 "재미없이 볼 수 없는 영화"(It's impossible not to be entertained)라고 평가해주었다.

..........라고 심형래 감독이 인터뷰에서 말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상하길래 뉴욕 타임즈 홈페이지에 들어가 관련된 기사를 찾아봤다. 거기엔 이렇게 씌여 있었다. (혹시 주인장이 구라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링크 따라가서 읽어보시길...)


"Who Needs Plot When You’ve Got Dragons?"
(전략...)

it’s impossible not to be entertained, provided — this is crucial — you have a sense of humor.

(후략...)


내가 영어를 아무리 허접하게 해도 저 문장을 해석하면 심형래가 말한 뜻은 안나오는데?

"즐거워 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진 않지만, (절실하게) 당신이 유머 감각을 갖고 있어야 한다."

열라 허접한 영어실력으로 번역까지 하려니 상당히 쪽팔리긴 한다.
..............혹시 그게 아니라면, 내가 대학교 3학년 중퇴의 고졸 학력이라서 모 명문대 나왔다는 사람보다 영어를 못하는건가? ^^;
(오해라고 해명은 했다지만 요즘 학력까기 풍조 앞에서 설득력이 좀 밀리지...)

특별히 D-War를 까고 싶은 생각은 없고, 올블로그에 링크가 걸려 있길래 웹질하다가 한 마디 하고 싶었다. 영화 자체에는 아무런 감정도 없지만, 그걸 만든 심형래 감독의 언론 플레이에는 짜증이 나거든.

혹시 주인장의 영어 실력이 개허접이라 저 뉴욕 타임즈 기사를 엉터리로 해석한거라면 지적해주시길.


http://www.city109.com/tattertools/trackback/129 (주소를 클릭하면 클립보드로 복사됩니다.)

  1. 친한척 2007/09/24 18:14 | PERMALINK | EDIT | REPLY |

    저에게는 '유머감각이 있다면 웃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정도로 해석되네요(....) provided가 if랑 같은 뜻이 아니당가.... 어쨌건 기사가 의도했던 바와는 다르다는 것이 명백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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